제151화 절 존중해 주세요
방금 타지에서 고향 사람을 만났다는 기쁨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
이호준이라는 이 사람은 마음 속에 결코 좋지 않은 마음을 품고 있다.
“죄송합니다.”
주가을은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들을 피하려 하였다.
그러나 이호준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고 계속해서 따라왔다.
“가을 양, 정말 후회하지 않겠어?”
“밀라노 패션 위크에 온 이유는 분명 이 패션 위크에서 네 작품을 빛내고 싶어서 겠죠?”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 같은 한국 디자이너들은 여기서 성공할 수 없어요.”
“하지만 루시 씨는 이탈리야 밀라노의 6대 가문 중 하나이고, 루시 가문의 수장입니다. 이번 패션 위크에서는 틀림없이 루시 씨의 영향력도 있을 거예요.”
주가을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무슨 말을 하시고 싶으신 거죠?”
이호준은 허허 웃었다.”그럼 제가 확실히 말해주죠.”
“루시 씨가 당신을 마음에 들어 하고 계십니다. 그는 오늘 당신과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하고 있어요.”
“만약 당신이 오늘 밤 루시 씨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그는 이번 패션 위크에서 당신에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당신의 브랜드와 작품이 이번 패션 위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겠죠.”
이호준은 비장의 카드를 꺼낸 것 마냥 주가을을 보며 자신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웃었다.
“가을 씨, 회사에서 당신을 이번 패션 위크에 참석하게 하였다는 건, 틀림없이 당신도 훌륭한 인재라는 것이겠죠?”
“인재라면 틀림없이 이번 기회가 정말 소중하단 걸 알고 있을 거예요.”
촤악…
주가을은 손에 들고 있던 와인을 이호준의 얼굴에 뿌렸다.
이호준이 방금 한 말은 모욕이었다. 틀림없이 주가을의 인격에 대한 모욕이다.
주가을은 이 모욕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이호준은 어안이 벙벙했다. 옆에 있던 코디 루시도 얼굴을 찡그리며 다가왔다.
“지금 당신 뭐하는 짓이야?”
이호준은 주가을을 향해 소리쳤다.
“절 존중해 주세요.”
주가을은 이 말을 하고 이호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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