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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26화 절망 중에 있는 자 (하)

트럭이 어둠 속을 질주하여 홍성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북적거리는 거리, 호텔 뒷문의 쓰레기통 옆. 꾀죄죄한 한 굶주린 절름발이 남자가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뒤지고 있었다. 그는 배가 너무 고파 뱃가죽이 배에 들러붙었다. 방금 전에 호텔의 종업원이 여기에 먹고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 절름발이 남자는 10여 분가량을 써서 이 쓰레기통에 도착했다. 그의 속도는 거북이보다 더 느려서 100여 미터 거리를 거의 10분 동안 기어와야 했다. 그는 두 다리가 부러져서 두 손으로 조금씩 기어왔다. 그는 쓰레기통을 뒤엎고, 그 안에서 남은 음식물들을 파내어 자신의 입에 와구와구 집어 넣었다. 그는 너무 배가 고파 그에게는 이 음식물 쓰레기 마저도 호화스러운 뷔페 음식 같았다. “홍성의 챔피언 나대호 아니야?” "맞아, 맞아, 바로 나대호야!" 몸에 용문신을 한 남자들이 나대호의 앞에 와서 그의 앞에 있는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찼다. "하하, 홍성 챔피언이 길거리에서 쓰레기 먹는 신세로 전락할 줄이야." “아이고, 참담하다.” 한 남자가 몸을 웅크리고 앉아 고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대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챔피언, 쓰레기 맛있지?" "그럼 많이 먹어." 옆에서 누군가가 힘껏 그 남은 밥 위에 발을 몇 번 구르고는 집어 올려 나대호의 입에 넣었다. "배불러? 배불러? 많이 먹어. 아니면 어떻게 링에 올라가겠어?" 그러면서 이 남자는 힘껏 나대호의 부러진 다리 위를 때렸고, 나대호는 극심한 고통에 계속 경련을 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우리 홍성의 명성이 자자한 금강 다리입니다. 한 발로 벽을 뚫을 수 있어요. 멋있죠?" “우와, 멋져!” 옆에 있던 사람들은 깔깔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한 때 아무리 강한 금강 다리였더라도 지금은 그냥 장애인일 뿐이잖아.” 이 남자는 또 다시 힘껏 나대호의 부러진 다리에 펀치를 날렸고, 그는 끔찍한 고통에 방금 먹은 것을 모두 토해냈다. "에게, 너 이전에 완전 짱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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