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0화 입점자격을 너에게 줄게.

사무실에서 당용은 주지연을 처음 보자 마자 그녀의 이런 요염한 기질을 싫어했다. 어쩐지 하천님이 좋아하지 않더라니! “앉으세요.” 당용은 습관적으로 냉랭하게 말했다. 주지연은 즉시 당용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 마자 주지연은 지체없이 자신을 소개했다.”당 삼촌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주지연입니다. 장씨 집안 백초당의 큰 도련님인 장천호는 제…” 하지만 주지연이 자기소개도 끝나기 전에 당용은 그녀의 말을 잘랐다.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친한 척하지 마세요. 밖엔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지연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당사장님.” 그런 후 주지연은 기대한 눈빛으로 당용을 바라보며 그가 입점 계약서를 꺼내 그녀에게 사인을 권하길 기다렸다. 그러나 당용은 주지연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주지연을 보며 말했다. “주 아가씨, 너가 준비한 물건은?” “물건이요? 무슨 물건이요?” 주지연은 의심하며 물었다. “당 사장님, 물건을 이미 당신들에게 보내지 않았나요?” “내가 말한 것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말하는 겁니다. 설마 저희 시티온에 입점하고 싶은데 기본적인 회사 소개나 배경 자료도 없단 말인가요?” “아…” 주지연은 질문을 받자 당황하였다. 이것은 그저 형식적인 것 아니였나? 자료를 준비해야 하다니? 정원은 이미 내정된 것이 아니었나? 당용은 한동안 말했다. “주 아가씨, 우리 시티온은 이번 대외 유치회를 연 이유는 정말 실력과 잠재력이 있는 회사가 들어와서 저희 시티온을 더욱 빛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당신의 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준비하지 않고 저를 찾아와 입점할 자격을 따려고 하다니요.” 주지연의 마음 속에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장천호는 전에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만 부르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당 사장님, 저…저는 장천호의…” “알겠으니 주 아가씨는 나가도 됩니다.” 당용은 또 다시 주지연의 말을 잘랐다. “만약 당신들은 시티온의 입점 자격을 얻고 싶으면, 정식적인 절차를 밟으세요.” “다음.” “하지만 당 사장님…” 주지연은 분명히 달가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당용은 화를 냈다. “너는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 거야 아니면 뭐야?” “당장 나가라, 밖에는 사람이 많다니까?” 주지연은 넋이 나간 채 오피스텔에서 나갔다. 밖에서 기다리던 주진국이 먼저 주지연을 맞이했다. “지연아 어땠니? 계약서는 받았니?” “빨리 계약서를 우리에게 보여주렴.” 주진국은 기대에 찬 얼굴이었지만, 주지연은 풀이 죽은 얼굴이었다. “할아버지, 당용이 저를 쫓아냈습니다. 계약서를 받지 못했어요.” 뭐라고… 주진국과 주지강의 머릿속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텅 비었다. 옆에 있던 장천호도 말뚝을 받은 것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몇 초 후, 주진국은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저도 모르겠어요 할아버지. 제가 들어가서 천호의 이름을 부를 시간도 주지 않고 그냥 쫓아냈어요.” “그리고 당용은 저희가 이번에 쓴 방법에 화가 많이 나 보였습니다.” “아…” 주진국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돌아섰다. 하천은 주진국을 향해 걸어갔다. “할아버지, 제 생각에는 주지연이 준비가 덜 되어서 당용에게 쫓겨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을은 이미 준비를 다 했으니, 한번 해보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요?” 주진국은 하천을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차에 올랐다. 뒤에 있던 장천호와 주지연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이 거지 같은 게 헛된 꿈 좀 그만 꿔라. 이번엔 우리도 계약을 못 따냈는데, 주가을은 아무 것도 안돼.” “빨리 꺼져, 망신당하지 말고.” “우리가 잘못된 건 네가 불운을 가져와서 이런 결과를 초래한거야.” 말을 마치자 주지연과 장천호도 주진국을 따라갔다. “하천, 우리도 이만 가요. 주씨 가문의 회사는 아직 너무 약하고 작아서 시티온의 입점 자격을 따낼 수 없어요.” 하천은 심각한 표정으로 주가을을 바라보았다.”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거의 다 왔어” “지금 네 앞에 기회가 있는데 빨리 들어가봐.” “하지만 하천씨…” “하지만이라 하지 말고, 온 세상이 널 믿지 않아도 난 널 믿는다.” “들어가서 그 입점 자격에 대해 얘기하고와. 이따가 우리 계약서를 가지고 주씨 집안에 가서 그 자식들 얼굴을 호되게 때리자.” 이 때 하천의 등 뒤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마치 신 같았다. 그는 더욱 격양된 다단계 우두머리 같았고, 주가을은 귀신이 씌인 것처럼 그에게 세뇌되었다. 주가을은 심호흡을 하고 며칠 동안 준비한 자료와 서류 뭉치를 들고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그녀가 막 오피스텔에 들어서자 담당직원이 와서 그녀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미 상대방은 그녀의 이름이 주가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주씨 집안의 셋째 아가씨인 것을 알았다. 그런 다음 직원들은 그녀를 당용의 사무실로 직접 데려갔다. 주가을은 약간 의아해했고, 마음 속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잠시 동안도 말할 수 없었다. “주 아가씨 오셨나요, 빨리 와서 앉으세요.” 방금 주지연을 대하는 태도에 비해 당용은 정말 열정적이었다. 그는 심지어 직접 일어나 주가을에게 물 한잔을 따라 그녀의 손에 건네주었다. 이러한 상황에 주가을은 좀 놀랐다. 그러나 당용의 이 열정적인 태도를 보면서, 그녀의 마음도 처음처럼 긴장되지 않았다. 그리고 주가을은 빠른 시간내에 미리 준비한 자료를 당용의 손에 넘겨주었다. 동시에 자신의 생각과 이념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그리고 주씨 그룹을 시티온에 입점시킨 후의 발전과 계획에 대해 얘기하였다. 이 멋진 강연은 당용을 놀라게 하였다. 그는 하천의 아내가 이렇게 재능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당용은 주가을이 준비한 그 자료들을 애써 뒤적거렸다. 마찬가지로 그녀도 당용의 넘치는 성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주 아가씨 만약 당신 쪽에서 문제가 없다면, 여기 협의서에 사인을 해주시면 됩니다.” “아…” 주가을은 깜짝 놀란 얼굴로 “당 사장님 뭐라고요?” 한동안 주가을은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다. 당용은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주 아가씨의 표현에 매우 만족합니다. 그리고 또한 당신의 그 열정과 진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당신의 주씨 그룹은 지금 출중하지 않지만, 저는 주 아가씨의 인솔하에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씨 그룹을 시티온에 입점시킬 자격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