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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장

‘또 신지수가 한 짓이야?!' 노수정은 화가 치밀었다. 지난번 신윤아가 한마디 했다고 신지수는 뺨까지 때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어떤 사소한 일로 신윤아의 이마에 상처를 낸 것일까? ‘난 대체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악랄한 딸을 낳은 거지?' 노수정이 다가가 화를 내려던 순간 신시후가 그녀를 붙잡았다. “엄마, 저흰 방금 도착했잖아요.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바로 지수의 잘못이라고 확정 지을 수 있으신 거예요?” 누가 봐도 노씨 가문의 분위기는 이상했다. 큰일이 일어난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노현호가 모두를 이곳으로 부를 리가 없었다. 그러나 노수정은 분명 신지수가 사고를 쳐서 노씨 가문으로 온 것으로만 생각했다. 노수정은 화가 치밀었지만 일단 화를 억눌렀다. 그럼에도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시후야, 넌 아직 지수가 어떤 동생인지 모르는구나. 지수는 성격이 아주 더러운 아이란다. 지난번에도 윤아한테 손찌검했었지!” 신시후의 어투가 차가워지며 바로 반박했다. “엄마, 그럼 엄마는 지수를 잘 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난...” 노수정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랬다. 정말로 따져본다면 혈연관계가 있는 것을 제외하곤 신지수를 잘 몰랐다. 오빠인 신시후 뿐 아니라 신지수를 낳은 노수정도 몰랐다. 신윤아는 다소 억울한 기분이 들어 작게 말했다. “오빠, 그럼 난 오빠 동생이 아니야?” “어, 아니야.” “오빠...” 신윤아는 믿을 수 없었다. 신시후는 자신이 한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말을 보탰다. “그러니까 내 말은, 너도 내 동생이 맞아. 신지수도 내 동생이고. 하지만...” 신시후는 멈칫하더니 이내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설령 오빠라고 해도 난 널 편애하지 않을 거야.” 친동생이든, 함께 자란 동생이든 그는 누구를 편애하는 것 없이 공평하게 대할 생각이다. 둘 중 누구의 잘못이든 그는 똑같이 감싸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말은... 누가 들어도 경고처럼 들렸다. 신윤아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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