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장
“육이준이 친자 확인을 해보니 그 아기는 정말 걔 딸이 맞았어. 나중에 아이 때문에 하영이 친엄마에 대한 단서도 계속 찾았지만 사람이 증발해 버린 것처럼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았어.”
이도하도 육이준과 가까운 사이였기에 그를 도와 사람을 찾아봤지만 마찬가지로 아무 단서가 없었다.
“그렇군요.”
신지수는 안타까웠다. 어쩐지 하영이가 사람만 보면 엄마라고 부르더라니. 어린아이는 감정적으로 예민해서 특히 사람을 알아보는 단계에 이르면 엄마를 그리워하는 게 당연했다.
이도하가 갑자기 훅 다가왔다.
“아이 좋아해?”
“...”
신지수는 갑자기 중요한 생각이 떠올라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너무 빨리 일어났고 어젯밤 그 고생을 한 탓에 신지수는 다리에 쥐가 나면서 순식간에 뒤로 넘어졌다.
그대로 쓰러져 이도하의 품에 안기자 그가 낮게 웃었다.
“네가 안긴 거야.”
“...”
신지수는 도망쳤다.
그녀가 나가는 것을 본 허강민은 곧바로 운전하러 갔고 그 사이 신지수는 정원 뒤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부하 두 명인데 그중 한 명이 말했다.
“도련님께서 어젯밤 화가 많이 나셔서 육씨 가문의 제일 큰 광산과 유전을 빼앗았어.”
“맞아, 육씨 가문 사람 중에 그래도 육이준이 똑똑해. 도련님께 빌어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지수 아가씨께 빌잖아. 아니면 육씨 가문에서 이번에 새로 투자한 금도 지키지 못했을 거야.”
“그러니까 말이야. 근데 이러면 도련님께서 강성에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될 텐데.”
“그건 어쩔 수 없지,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어. 이제부터 혹시 모르니까 별장 안팎으로 경비를 배로 강화해서 대비해야겠어.”
대화 소리가 멀어지면서 차가 왔다.
차에 탄 신지수는 마음이 미묘하게 동요했다.
이도하 때문에 육씨 가문에서 사과한 건 알았다. 아니면 육씨 가문에서 이렇듯 통이 크게 나올 리 없었으니까.
하지만 추측하는 것과 직접 듣는 것은 달랐고 특히 이도하의 행방이 자신 때문에 유출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랬다.
이 일로 이도하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올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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