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장
뭘 알고 물어보는 걸까?
신지수의 심장은 쿵쾅거렸고 정신이 팔린 사이 이미 발이 잘 보이지 않는데 더군다나 미끄러운 젖은 돌을 밟아 온몸이 또 한 번 밑으로 추락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녀가 붙잡고 있던 덩굴이 이번에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돌 틈새에서 뿌리째 뽑혀 버렸다.
순식간에 몸이 무중력 상태가 된 신지수는 이도하의 손을 잡았지만 상대로 갑작스럽게 끌어당기는 힘에 몸이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함께 끌어내려 가고 말았다!
풍덩!
폭포 아래 물줄기에서 거대한 물보라가 터져 나왔고 자비 없이 몰아치는 물살에 단단히 얽힌 두 사람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물... 물에 휩쓸려갔어...”
절벽 가장자리에 용감하게 엎드려 있던 도윤이가 목을 움츠렸지만 그의 발밑을 불안하게 맴돌던 작고 하얀 강아지 외에는 아무도 그의 슬픈 신음에 대답할 수 없었다.
“으아아앙!”
도윤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숲속에 수십 개의 불빛이 번쩍이고 발걸음이 바빠지더니 마침내 마을 이장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산 뒤편에 도착했다!
“도윤아!”
“할아버지! 흑흑...”
도윤이는 할아버지를 향해 재빨리 달려갔다.
마을 이장은 어린 손자를 품에 꼭 안았고 뒤따라온 다른 마을 사람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저편에 쓰러진 신정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지수는? 지수는 어디 갔어?”
도윤이는 조금 전의 일을 이야기하며 울먹였지만 이날 여러 번 겁을 먹고 울기까지 해서 머뭇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을 이장과 사람들은 단 한 가지 요점만 들었다.
신지수가 절벽에서 떨어졌다는 것!
“뭐? 떨어졌다고?”
사람들의 마음이 철렁했다.
절벽 아래에는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있었고 물살이 거세고 빨라서 사람이 멀쩡해도 물살에 휩쓸릴 수 있고 더 심하면 바위에 부딪히는 위험한 일이 발생한다.
목숨을 잃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마을 이장은 너무 불안한 나머지 옆에서 죽어가는 신정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을의 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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