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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틀림없다고... 지난번에도 서너 군데를 돌아다니며 같은 말을 했는데 신지수의 모습은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이도하는 부하들을 흘끗 쳐다보며 조용히 물었다. “확실해?” “물론입니다!” 부하는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에 학교에서 집단 특별 훈련이 있는데 특별 훈련 명단에 신지수 씨가 있습니다. 어디 가지 못할 겁니다.” “알았어, 가자.” 전용기에서 헬기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이도하의 뒤를 바짝 뒤따르던 부하가 휴대폰을 흘깃 쳐다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도련님, 서다희 씨가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다희라는 말에 옆에 있던 부하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이도하의 얼굴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도하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주변엔 한층 더 차갑고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 호텔에서 보냈던 그날 밤 이후 그는 이미 보상해 주었다. 서다희가 원하는 대로 거액의 자원을 쏟아붓고 무명 배우인 그녀를 톱스타로 만들어주었다. 원하는 배역, 원하는 인맥, 원하는 트로피와 대중의 시선까지 전부 그가 준 것들이다. 수백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과 막대한 자원으로 서다희는 최단기간에 이름을 알리며 수많은 팬과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녀가 원하는 굵직한 드라마 계약 몇 편만 기다리면 최정상 여배우의 입지는 확고해졌다. 그것은 이성을 잃은 그날 밤의 일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기도 했다... 이도하는 헬리콥터에 올라타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할 말 있으면 하고 네가 알아서 처리해. 나한테 묻지 말고.” 만나겠다고? 어림도 없지. 그날 이후 그는 서다희를 만난 적도 없었고 전할 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전부 부하들이 알아서 처리했다. 이 말을 들은 부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도련님, 서다희 씨가 말씀하시길 며칠 동안 강성에서 지내는데 다른 건 필요 없고 한 번만 만나고 싶답니다.” “...” 이도하는 눈살을 찌푸리며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 못 알아들었어?” “죄송합니다 도련님, 당장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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