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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임하나는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막 입을 열어 해명하려던 순간 육현우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인 제가 결정한 일에 대해 비서팀에 보고라도 하라는 건가요?” 육현우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에서 강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육 대표님, 그런 뜻은 아니고요. 다만 공정한 업무환경을 위해서...” “내가 임하나 씨를 선택한 건 하나 씨의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하나 씨에게 어떤 업무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수한다 해도 혼낼지, 아니면 감싸고 묵인할지, 모두 대표인 제 재량인 것을 명심하세요. 비서팀은 각자 맡은 바 업무를 잘하는 것이지, 대표에게 이래라저래라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안은실은 할 말을 잃었고, 다른 직원들도 고개를 숙이며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육현우는 돌아서며 한승호에게 말했다. “오늘 신입 사원 오지? 임하나의 자리를 내 사무실로 옮겨. 앞으로의 업무지시는 내가 직접 할 거야.” 안은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말했다. “육 대표님...” 임하나도 당황해서 한참 동안 육현우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대표 비서팀에는 한승호만 독립적인 사무공간이 있었다. 그런데 임하나 같은 신입 사원이 대표의 집무실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니,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육 대표님...” 임하나가 말을 꺼내려 했다. 임하나의 부름에 육현우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임하나는 너무 떨려 심장이 멎는 것 같았지만 계속 말했다. “한 번만 다시 생각해 주세요...” “대표는 접니다. 가 말한 대로 따라주세요. 이 회사에 있는 한, 내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육현우는 말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갔고, 한승호는 바로 사람을 불러 임하나의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안은실은 화가 나서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였다. 그녀는 임하나를 보며 말했다. “임하나 씨, 하나 씨가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네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발을 동동 구르며 돌아섰다. 그때, 한승호가 그녀를 불렀다. “안은실 씨, 잠깐만요. 오후에 신입 사원 면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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