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73장

“대표님. 여깁니다.” 한승호가 얼른 손을 그쪽으로 뻗었다. 육현우는 팔찌를 만지고 나서야 화가 조금 사그라들었다. 그는 팔찌를 더듬더니 임하은에게 건네주었다. “처형, 이거 맞아요?” 임하은이 단번에 알아봤다. “이거 맞아요. 하나가 벗어둔 거예요? 왜 육현우 씨한테 있죠?” 육현우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잘 확인한 거 맞죠? 이거 하나 팔찌 확실해요?” 임하은은 육현우의 손바닥에서 팔찌를 가져가더니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는 확신했다. “틀림없어요. 중간 구슬에 하나의 이름까지 새겨져 있는데 헷갈릴 리가 없죠.” 육현우는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한승호도 그제야 알아챘다. “만약 이 팔찌가 하나 씨 팔찌라면 그날 대표님 텐트에 들어간 여자가 바로 하나 씨라는 거네요.” “그렇다는 건 이지영이 쭉 거짓말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설마...” 한승호는 두 눈을 부릅뜬 채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까맣게 타버린 시신의 배를 바라봤다. 육현우가 웃음을 터트리더니 이내 울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심각해졌다. “대표님...” “현우야...” 모두가 그의 상태를 걱정했다. “하나 씨였어. 정말 하나 씨였다고. 멍청하게 그걸 지금 알아버렸네.” 김아영과 김정우는 육현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 팔찌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길래 이러는지도 알지 못했다. 김정우가 물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육현우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들어 임하은에게 물었다. “처형, 하나 씨 배 속에 아이, 내 아이죠? 맞죠?” 임하은이 눈물을 뚝뚝 떨구며 말했다. “맞아요.” 그러더니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 “몇 번은 하나도 현우 씨에게 말해주려 했어요. 근데 나는 현우 씨가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고 조금만 뒤로 미루라고 했거든요. 그러다 하나가 나한테 현우 씨가 정말 이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자기 아이가 아닌 걸 알면서도 전혀 편견 없이 대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는 나도 이제 아이의 신분을 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