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장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필 너를 수양딸로 삼으려는 건데? 하필이면 네가 눈에 띈 거야? 임하나,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봐!”
“...”
임하은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임하나는 당황스러웠다.
“언니, 왜 그래? 처음엔 기쁜 일이라고 했잖아.”
“그건 내가 그들의 직접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야!”
“그들? 아저씨와 지선 이모를 말하는 거야?”
임하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김씨 가문 어르신들은 분명히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언니는 왜 이렇게 날이 서게 되었을까?'
임하은은 눈가가 약간 붉어졌지만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았다.
“하나야, 나는 네가 김씨 가문의 수양딸이 되는 걸 동의할 수 없어!”
임하나는 놀라며 말했다.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임하은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정말 그들에게 다른 속셈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
임하은은 시선을 돌려 멀리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네가 이 가문에 들어오려고 한다면 우린 이제부터 관계를 끊자. 너는 김씨 가문의 사람이 되고, 나도 더 이상 너를 동생으로 생각하지 않을 거야!”
임하은은 그 말만을 남기고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
“언니!”
임하나는 임하은을 따라가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언니, 그런 말 하지 마. 이 세상에서 언니는 내 유일한 가족이야. 제발 날 버리지 마.”
“그렇다면 언니가 하자는 대로 해!”
임하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당장 돌아가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김씨 가문이 수양딸이 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해.”
임하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알겠어.”
두 사람이 김씨 가문 대저택 안으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은 식탁에 모여 앉아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다.
온지선은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서 임하나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나 씨, 여기 와서 앉아요.”
임하나는 막 말을 하려던 참에, 임하은이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오늘 이 자리에 잘못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동생이 이 집에 들어오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어요. 하나가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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