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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장

“내 서브 카드예요. 갖고 있어요. 사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사고. 이것은 별장의 여분 열쇠예요. 갖고 있어요. 별장 비밀번호는 109124이에요. 기억했죠? 차고 안에 있는 차는 타고 싶은 거 마음껏 타면 돼요. 하지만 모두 남자 스타일들이라... 이전에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혹시 운전하기 어려우면 마음에 드는 것으로 사줄게요.” 이 모든 것들을 보며 임하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이것이 바로 대표님의 돈 지랄일까? 돈을 물 쓰듯이 쓰니 말이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 있으면 알려줘요.” “만약 내가... 이런 것들이 다 필요 없다고 하면요?” 육현우의 눈빛이 잔뜩 어두워졌다. “육씨 집안에 빚진 4억 원은 이미 갚았어요. 임하나 씨, 이제 하나 씨의 채권자는 나예요.” 움직임은 정말 빠르다. “그리고 배 속의 아이... 강인하에게 물어봤는데 본인 아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임하나는 깜짝 놀랐다. “임하나 씨, 그 아이가 누구의 아이이든 상관없어요. 이전에 얼마나 많은 남자를 만났는지도 상관없고요.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남자와 거리를 두면 돼요. 아이를 낳고 싶으면 낳아요. 하지만 아이의 아빠는 나 한 사람뿐이에요!” 육현우는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내뱉었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죠?” 이렇게 분명하게 말한 이상 알아듣지 못할 리가 없다. “그리고 내일부터 한스 그룹에 돌아와 출근해요.” 임하나는 더욱 의아했다. “하지만 이미 한스 그룹을 그만뒀어요...” 육현우는 그녀를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4억 원을 몸으로만 갚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죠?” 그건 그렇다. 4억이나 된다. 육현우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사실 임하나를 곁에 묶어두고 싶은 사심이 더 크다. 자기 눈앞에 있으면 다른 남자들이 절대 그녀를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육현우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김정우가 건 전화이다. “임하나 씨와 같이 있어?” “응.” 김정우는 피식 웃었다. “그래, 둘이 있을 줄 알았어. 우리 집에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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