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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장

“응.” 대답을 하면서도 육현우의 눈동자는 임하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지영 역시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나 씨.” 애써 감정을 추스른 임하나 역시 인사를 건넸다. “대표님, 지영 씨. 저 언니 만나러 온 거예요.” “하은 씨요?” 이지영은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마 좀 기다려야 할 거예요. 다들 하은 씨가 만든 음식을 먹고 중독 증세를 보이는 거라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거예요.” “그럴 리가요!” 임하나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언니가 음식에 이상한 짓을 할 리가 없어요. 식자재 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거겠죠.” “하나 씨 심정 이해해요. 믿을 수 없겠죠. 하지만 경찰 측이 채취한 음식물에서 독극물이 검출된 이상 책임을 벗긴 힘들어요.” “언니가 한 음식... 저도 먹었는데 왜 전 멀쩡한 거죠?” “그건...” 육현우를 힐끗 바라본 이지영은 그의 시선이 여전히 임하나에게 향해 있는 걸 발견하곤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무래도 하나 씨는 동생이니까 차마 독을 넣지 않은 게 아닐까요?” ‘하... 이건 함정이야.’ 임하나는 임하은의 결백을 확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언니가 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오직 그녀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백 마디 말보다 확실한 증거가 더 중요한 법인데. 이걸 어떡하지?’ 바로 그때, 한승호가 다른 방에서 나왔다. “대표님, 보석 절차 끝마쳤습니다.” ‘대표님이 언니 보석금을 지불했다는 건가?’ 문서를 확인한 임하나가 물었다. “보석금은...” “제가 먼저 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계좌 불러주시면 제가 입금해 드릴게요.” “네.” 임하나가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한승호도 더 마다하지 않았다. “대표님, 나 피곤해요. 우리 집으로 가요.” 이지영이 육현우의 팔을 흔들었다. “한 비서, 두 사람 집까지 데려다주도록 해.” “네, 대표님.” 그제야 육현우는 임하나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자리를 떴다. ... 잠시 후, 자연스레 뒷자리에 앉은 육현우가 말했다. “한 비서가 없으니까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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