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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장

벽 쪽에 6단으로 된 거치대가 세워져 있었다. 거기엔 알록달록한 바구니가 놓여져 있었는데 바구니마다 다른 간식이 들어 있었다. 그중 임하나가 제일 좋아하는 말린 매실도 있었다. 간식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거의 마트 같았다. 임하나는 말린 매실을 까서 입안에 넣었다. 새콤달콤한 매실이 입안에서 터지며 메슥거림도 점차 진정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임하나는 편안함을 느꼈다. 이제는 간식도 살 필요가 없어졌다. 이렇게 또 돈을 아끼게 됐다는 생각에 임하나는 입꼬리가 올라갔다.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때 임하나 머리 위로 CCTV가 작동했다. 멀리 출장 나와 있는 육현우는 화면에 비친 임하나를 보며 따라서 입꼬리가 올라갔다. “대표님.” 안은실이 육현우 쪽으로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다.” 육현우가 핸드폰을 닫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저녁 9시. 손님 접대를 마치고 차로 돌아온 육현우는 피곤한 얼굴로 넥타이를 살짝 풀었다. “안은실 씨는?” 차에 타고 나서야 육현우는 안은실이 사라진 걸 발견했다. 한승호가 대답했다. “아, 옆에 있는 면세점 갔습니다. 큰 거래를 성사했으니 좋은 화장품 하나쯤은 사도 된다면서요.” 한승호가 이렇게 말하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때 뒷좌석에 있던 육현우가 입을 열었다. “잠깐만. 우리도 면세점 가보자.” “네.” 안은실이 계산하고 있는데 육현우와 한승호가 마침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을 발견한 안은실이 멈칫하더니 물었다. “대표님, 한 비서님,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대표님이 와보고 싶다고 해서요.” 한승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육현우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하게 비치된 화장품을 보며 육현우는 뭘 골라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 갈색 병으로 된 세럼을 골라 뒷면에 적힌 영문 설명을 확인했다. “대표님.” 안은실이 그쪽으로 걸어갔다. “남성용이에요, 여성용이에요? 여기 있는 브랜드는 제가 그래도 조금 아는데, 혹시 추천해 드릴까요?” “여성용이에요.” 안은실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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