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지천명은 자세를 잡고 다섯 손가락에 힘을 주입해 이진영을 한꺼번에 제압할 생각이었다.
이진영이 그의 손에 잡히기만 하면 관절은 즉시 부서질 것이다.
이진영은 비록 선천종사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해 많은 무공 기술을 완전히 터득하지 못했다.
후천무사는 힘으로 압도할 수 있지만 만약 같은 선천종사를 만나면 실전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경지는 실제 전력과 같지 않으며 전투 경험과 기술, 무공 기술의 완전한 통달과 정교함도 실제 전투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진영은 한 번에 이기자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지천명의 실력은 꽤 쓸만해서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그와 연습을 좀 해보기로 했다.
이진영의 겹안은 이제 첫 단계의 능력을 열었는데 그 능력으로는 야시, 원시 그리고 만시이다.
만시는 상대의 공격을 느리게 볼 수 있어 모든 동작을 분해하고 예측과 대응을 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 단계를 열면 투시와 절대적인 기억력을 얻게 될뿐더러 다른 사람의 기술도 복사할 수 있다.
지천명은 포획술과 날렵한 몸짓을 결합해 맹렬하고 날카로운 공격을 가해 구경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천명 정말 대단하네. 저 사람은 끝장이야.”
“저렇게 무례하고 욕심 많은 사람은 혼쭐이 나야지.”
조아정도 지천명의 실력을 칭찬하며 역시 나양시 젊은 세대 중에서 그가 최고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천명은 부단히 강공을 펼쳤고 이진영은 방어만 하는 거로 보였으나 사실상 아주 여유로웠다.
외관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천명은 실제로 아무런 이점도 얻지 못했다.
지천명은 깜짝 놀랐다. 대체 이 남자 정체가 뭘까? 왜 이렇게 강한 거지?
“왜 점점 느려지는 거지? 좀 더 빨리 움직여봐. 이게 다야?”
이진영은 오히려 그를 재촉했다.
“이 자식, 너 죽고 싶구나!”
화가 난 지천명은 더는 자존심을 지키지 않고 모든 필살기를 다 사용했다.
이진영은 상대의 기술이 다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더는 교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주먹을 쭉 펴서 지천명의 손목을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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