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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모채희는 곧바로 진이령의 침대로 다가갔다. “이령 씨, 고생하셨어요.” 모채희가 말햇다. “모채희 씨… 뭘 하려는 거예요? 제 지금 꼴을 보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만약 절 죽이신다면 오히려 절 도와주는 셈이겠군요. 하지만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진씨 가문에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혈종독진에 감염된 진이령은 고통에 이미 삶의 의욕을 잃은 탓에 그녀에게 죽음은 해방이었다. 그러니 그녀의 얼굴에는 조금의 두려움도 드러나지 않았다. “살고 싶어만 한다면 죽을 일은 없을 거예요. 진영 씨는 혈종독진을 치료할 수 있고 저도 진영 씨에게 당신을 치료하라고 할 수 있어요.” 모채희가 말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겠군요. 그렇죠?” 진이령도 매우 똑똑한 여자였다. 모채희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모채희의 의도를 알아챘다. “똑똑한 사람과의 대화는 참 편리하네요. 이령 씨는 똑똑하시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겠군요. 이젠 이령 씨가 살고 싶은 건지 아닌지에 달렸네요.” 모채희가 말했다. 진이령도 속으로 이해관계를 따졌다. 그녀가 살려면 진씨 가문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게 설경민과 서비현의 죽음을 숨겨야 했다. 그게 거래의 조건이었다. “당신은 제가 병이 낫고 나양시를 떠난 뒤에 생각을 바꿀까 봐 걱정되지 않으세요? 죽은 사람은 제 사촌 오빠와 아버지의 심복이에요.” 진이령은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진영 씨는 혈종독진을 치료할 수 있으니 당연히 완전히 치료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어요. 약속대로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죽을 수밖에 없어요.” 모채희가 말했다. “그걸로 절 협박하고 통제하려고요? 큰 착각을 하셨네요. 저 진이령은 죽을지언정 절대로 당신에게 오랜 기간 잡혀서 꼭두각시 노릇을 하지 않을 거예요.” 똑똑한 두 여자가 서로 주고받는 말에는 온통 계략과 속셈이 가득했다. 옆에 있는 이진영은 되레 아무런 말도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도 모채희의 해결 방법이 뭔지 깨달았다. 다만 문제는 진이령이 마냥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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