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반드시 누군지 알아내고야 말겠어! 괜히 나대긴.”
“소문이라도 나면 얼마나 쪽팔려?”
술에 취한 세 남자는 계속해서 투덜거렸다.
몇몇 경찰도 이 세 남자를 보고 속닥거렸다.
“저 셋은 정말 맞아도 싸네. 아니면 두 여자분께서 어떤 일을 당했을 지도 모르잖아.”
“구해주신 여자분께서 너무 대단하시던데 혹시 여경이나 특수부대 출신인가?”
하선아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녀가 구해준 여성분은 한성의 인플루언서였다.
그녀는 그날 밤 바로 CCTV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오늘 야식을 먹으러 갔다가 저를 구해준 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곧바로 킥복싱 배우러 가야겠어요!”
그날 밤, 이 CCTV 영상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 여자 혼자서 세 명을 상대하다니 정말 대단하네!”
하지만 일부는 연출된 영상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플루언서는 곧바로 경찰 신고 기록을 게시하며 사실임을 증명했다.
다음 날, 경찰 공식 계정에서도 이 사건을 공유하며 글을 올렸다.
“여성분들, 꼭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세요! 몇 가지 간단한 자기방어법이라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찰의 공식 공유로 인해 사건의 진위는 더 이상 논란이 없었다.
“와, 진짜 리스펙! 나도 내 딸에게 킥복싱을 배우게 해야겠어!”
“지금이라도 격투기를 배우면 늦지 않겠지?”
“호신용 스프레이를 꼭 들고 다녀야겠어요!”
이 모든 일에 대해 하선아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 반이었다.
“준수 씨, 기지로 돌아갔어요?”
“네.”
서준수의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곧바로 균열을 통해 그들의 세계로 갔다.
그들은 방금 도매시장에서 돌아온 참이었고 많은 좀비를 처리한 후라 옷에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지금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샤부샤부 포장해 왔는데 같이 먹을까요?”
하선아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녀는 가스통과 작은 냄비까지 준비해 왔다.
“반반으로 할까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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