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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이번에 환도에 가는 사람은 두 사람 외에 외할머니 오진숙도 있었다. 오진숙은 건강이 좋지 않아 이번에 환도에 가는 김에 정밀 검사를 하고 올 생각이었다. “아빠, 우리 없는 동안 면허증 열심히 따야 해요. 면허증 따면 바로 경차 하나 장만해 드릴게요.” 하정욱은 이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헤벌쭉 웃었다. “그래. 그래.” 세 사람은 그렇게 한성 기차역으로 향했고 발차 시각에 맞춰 도착했다. 양윤경과 오진숙은 처음 기차를 타는지라 뭐든 신기해 이리저리 둘러봤다. “좌석이 꽤 편하네.” 오진숙이 웃으며 말했다. “근데 조금 긴장되긴 한다.” “괜찮아요. 엄마. 긴장하지 마요. 앞으로 자주 기차 태워줄게요.” “그래.” 양윤경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처음 멀리 나가는 것에 긴장했다. 그때 앞에서 몇몇 사람이 요즘 보는 소설을 토론하는 게 들렸다. “너 천하의 그림자라는 소설 알아? 붉은 황관도. 그 두 권 진짜 재밌어.” “그 작가도 굉장히 열일한다니까. 두 권인데 하루에 5만 자씩 연재하니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내 생각엔 일단 많이 써두고 일부분만 공개하는 것 같은데? 근데 진짜 재밌긴 하더라. 나는 여자 주인공을 주로 각색한 소설이 더 좋아.” “곧 드라마로 제작할 거라던데 드라마도 재밌을 것 같아.” “사유현 역은 정말 배우 고르기 힘들겠다.” “겉으론 늠름하고 점잖은데 속은 살짝 사이코패스인 역할을 누가 연기할 수 있겠어. 연기력에 대한 요구가 엄청 높을 것 같은데.” 양윤경은 두 소녀가 토론하는 소설이 하선아가 연재하는 소설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하선아는 저작권이 팔리고 누가 주인공을 맡을지 모르지만 제작사에서 하선아의 의견을 참조할 가능성도 있었다. 환도시, 하선아 큰이모네 집. “호진 씨, 점심에 엄마랑 동생 마중하러 간다고 약속해 놓고 이렇게 말을 바꾸면 어떡해요.” 임호진이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차 잡아서 오면 되잖아. 바빠서 마중 갈 시간 없어.” “설마 시골에서 왔다고 창피해서 그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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