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9화
이때.
임건우는 금릉 진씨 집안의 사람들이 이미 그를 노리고 있고 진선체를 치료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를 진씨 잡안으로 묶어 진씨 집안의 노예로 삼아 그들 가족의 상승을 위해 자신의 빛과 열을 바치도록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는 진남아의 조수석에 앉았다.
손에는 미대룡에게서 이긴 진룡의 36검 상자를 들고 가볍게 열어 자세히 살펴보니 그 속에 36개의 골침이 있었다. 크기와 모양은 완전히 같고 영력을 눈에 응집시키면 골침 내부를 볼 수 있으며 무수 개의 신비한 영부가 있었다.
이 부적들의 번잡함은 그의 아버지가 만든 진주 법기를 훨씬 뛰어넘었다.
그는 임우석이 조각한 부적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것은 더욱 어리둥절해졌다.
그 부적들을 쳐다보면 눈이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워 본능적으로 두려움이 더 생긴다.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내렸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눈이 스치고 눈동자가 살점이 떨어지는 느낌과 같았다.
옆에서 운전하고 있었던 진남아는 무심코 고개를 옆으로 젖혀 보더니 하마터면 가드레일 위로 차를 몰뻔하였다. 그녀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임건우. 당신 왜 울어요? 무슨 일이 있어요?”
그녀의 마음속에서 임건우는 지금 거물과 같았다.
맹비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자괴감이 든다고 했었다.
그런데 왜 울고 있지?
“당신의 전처를 잊을 수 없어서 그래요?”
진남아는 유가연을 알고 있고, 그들 둘은 이미 이혼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 일은 역시 맹비가 그에게 알려 주었다. 맹비의 신분과 능력으로 임건우가 이혼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맹비가 그녀에게 이것을 알려준 것은 그녀와 임건우의 관계를 맺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건우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진남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듣지 못했다.
자기 몸을 보호하는 무명공법 스트레스가 자동으로 작동하는데 그 영력이 단전을 뚫고 나와 손가락을 통해 용골침과 접촉하는 순간 이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용골침, 즉 진룡의 36검, 손에 쥐고 있는 그 검 중의 하나, 위에 새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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