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화
유가연은 눈을 깜빡이며 놀랍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다. 우나영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게 눈앞에 보이다니..... 옆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 있었는데, 남자는 사진에서 본 적이 있는 주성문이였고 용모가 단정한 여자는 물어볼 필요도 없이 바로 주성문의 부인인 양홍미였다.
지금 주성문과 양홍미는 우나영을 도와 채소를 다듬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가연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떨어질 뻔했다.
"어머니, 진짜 다 나으셨네요? 정말 잘됐어요!”
"가연아. 오기만 하면 되지, 뭘 이렇게 가득 사 왔어?"
우나영이 웃으며 말했다. 우나영은 원래 유가연에게 불만이 많았다. 하나뿐인 귀한 아들이 유 씨네 집에서 머슴 노릇을 하고 있는데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임건우가 그건 단지 소문일 뿐, 다 못난 자기 탓이고, 특히 유가연은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자기 가슴까지 찔렀다고 말하자 화가 풀렸다.
"건우 동생, 이리 좀 와봐, 내가 요리할테니 옆에서 좀 도와줘."
양홍미는 웃으며 임건우를 끌고가면서 지민이보고 아빠한테 찾아가라고 했다.
‘건우가 어떻게 주성문가족과 이렇게 친할 수 있는거지?’
......
한편, 유여정은 비서 진소미를 데리고 신심 가득히 문성부동산으로 향했다.
"소미야, 내가 너를 데리고 온 것은 너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야, 절대 날 실망하게 하지 마, 설사 잠자리를 같이하자는 요청받더라도 넌 절대 물러서면 안 된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너에게 보너스로 1억을 줄게, 알았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사이좋은 자매가 되는 거야."
진소미는 이를 악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문성부동산 현관 앞에 도착하자마자 쫒겨나고 말았다. 경비원은 유씨 건축자재라는 말을 듣고 바로 그들을 내쫓았다.
"어서 가세요, 문성부동산은 당신들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유여정은 곧 진소미에게 눈짓했다.
"오빠,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린 유씨 건축자재에서 왔어, 문성부동산과 아주 친밀한 협업 관계란 말이야."
눈치를 알아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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