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1화
‘이러면 곤란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성주부의 대공양이 갑자기 나타나서 이 일에 끼어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 사람은 반선으로 불리며 천성성에서 가장 강한 고수였다.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현수야 같은 실력을 갖춘 사람이면 한 성의 성주 자리를 맡아도 충분하고 월야파에 가더라도 높은 지위를 받을 수 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천성성 같은 작은 곳에서 그것도 분신 수준의 성주 밑에서 공양 역할을 하고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현수야가 백리 가문을 상대로 손을 뻗기라도 하면 백리 가문이 멸문당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내게 백리 가문의 재산을 넘기겠다고?”
“백천웅, 날 너무 얕잡아보는군.”
현수야의 말에 백천웅은 온몸이 떨렸다.
그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바로 그때 윤서희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왔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임건우를 가리키며 외쳤다.
“대공양님! 바로 저놈이 월야파의 오장로를 죽였습니다! 저놈, 상당히 수상한 놈이니 조심하셔야 해요. 지금 당장 나서서 저놈의 수련을 폐기하는 게 좋을 겁니다.”
현수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허공에 손을 뻗어 임건우를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임건우는 이미 그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었다.
체내의 금단이 광폭하게 회전하며 금호가 출렁였다.
“대위신장!”
임건우는 강력한 공격을 준비하며 맞받아칠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옆에서 백천웅이 갑자기 뛰어들어 현수야의 공격을 막아섰다.
“도련님, 조심하십시오!”
퍽!
현수야의 손이 백천웅의 어깨를 강타했다.
순간, 그의 팔 한쪽이 통째로 뜯겨 나가며 피가 쏫아졌다.
이 장면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임건우는 순간적으로 멍해졌지만, 이미 준비된 대위신장을 강하게 내질렀다.
쾅!
현수야는 단 한 걸음 뒤로 물러섰을 뿐이었다.
“흥미롭군!”
그는 놀란 듯 짧게 감탄했다.
아마도 임건우의 공격이 자신을 밀어낼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듯했다.
하지만 임건우는 뒤돌아 결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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