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3화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
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당자현이 급히 말했다.
“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
박철호가 말했다.
“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
“크앙!”
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
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
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
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
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
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
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
“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백옥이 말했다.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
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
“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
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
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
그때 당자현이 외쳤다.
“저 앞을 봐! 저건 뭐지?”
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
“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
“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
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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