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6화
“크앙!”
당자현의 신념이 하늘을 찌를 듯한 파동을 일으킨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울음소리가 멀리서 울려 퍼졌다.
그 소리는 바로 금강마원의 울음이었다.
그 뒤로 다시 세 번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는데 길고 짧은 소리가 섞여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했다.
몇 초 후, 고대 결계의 깊은 곳에서 수많은 요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쿵! 쿵!
대지가 흔들리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만 마리 요수들이 뛰쳐나가는 듯한 소리였다.
“윙!”
하늘을 가르는 높은 소리와 함께 한 마리 대붕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나타났다.
그 날개를 펼친 채로 수 킬로미터를 커버할 정도로 거대한 천룡이었고, 바로 그 새의 왕 천붕이었다.
그 천붕 위에는 금강마원 한 마리가 편안히 서 있었다.
“크앙!”
금강마원은 두 팔을 쳐들고 가슴을 쳐대며 천둥 같은 울음소리를 터뜨렸다.
그 울음은 처절하고 분노에 찬 소리였다.
그것은 바로 금강마원, 백호였다.
백호는 당자현의 신념을 감지한 후, 그 안에 자신들의 딸이 납치된 정보를 읽어낸 것 같았다.
쿵!
백호는 수백 미터의 고공에서 몸을 수직으로 떨어뜨려 당자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백호의 키는 당자현보다 훨씬 컸다.
그때 대지가 다시 흔들리며 수많은 요수가 우르르 몰려왔다.
그중에서도 성주인 박철호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백호야!”
“내 딸이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했어. 네가 도와줄 수 있겠어?”
당자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백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물러나며 크게 외쳤다.
“크앙!”
모든 요족들이 일제히 움직여 임건우의 딸과 전소은을 찾아 나섰다.
그 후, 백옥도 번개처럼 도착했다.
바로 묻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임건우는 급하게 설명했다
“전소은에게 불사족이 붙었어요. 난 그들이 후지산 아래의 불사족과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얼음 궁전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모두 위험할 수 있어요.”
백옥은 얼굴을 굳히고는 물었다.
“너희 둘의 피를 좀 줄 수 있겠어?”
곧 임건우와 당자현의 혈액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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