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0화
임건우는 몹시 걱정스러웠다.
이렇게 거대한 금강마원을 당자현이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는가?
생각 끝에 고대 결계에서 요수와 수십 년간 싸워온 백옥이 이 원시의 거대 요괴에 대해 알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즉시 가나절의 문을 열고 백옥을 불러냈다.
“금강마원이란 게 대체 뭔가요?”
하지만 의외로 백옥은 그 이름을 듣고는 영문을 모른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금강마원? 처음 듣는데?”
백옥은 하늘로 날아올라 거대한 발자국의 전모를 보더니 경악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어떻게 이런 큰 발자국이 있을 수 있어? 그렇다면 이 고릴라는 대체 얼마나 크다는 거야?”
옥 목걸이를 매고 있던 부영록이 입을 열었다.
“금강마원은 고대 태고 시대에서 기원한 존재로 원시의 이형종이야. 태고 요계에서도 가장 정점에 서 있는 존재 중 하나로 금강마원 중 최강자는 심지어 신체를 이룰 수 있고 한 주먹으로 행성을 부수고 한 발로 허공을 찢어 놓을 수 있다네.”
임건우와 백옥은 부영록의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그때 백옥은 부영록의 얼굴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가 문득 무언가를 떠올리고 깜짝 놀라 말했다.
”응? 너 중해의 치안 관리관이었던 나문천의 딸 아니야? 그런데 이런 걸 어떻게 알고 있어? 너의 수련 수준은...”
부영록은 백옥을 무심하게 쳐다보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의 백옥이 부영록보다 높은 수련 단계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부영록의 눈에는 여전히 발끝으로 밟아 죽일 수 있는 하찮은 존재로 보였을 뿐이었다.
부영록은 백옥의 질문에 답하기도 귀찮다는 듯 대신 임건우에게 말했다.
“만약 네 여자가 정말 금강마원을 만난 거라면 미안하지만 결과는 뻔해. 그건 십중팔구 생존 가능성이 없는 결말이야. 금강마원은 몹시 흉포하고 잔인해서 네 여자는 아마 단번에 한입에 삼켜졌을 거야.”
임건우의 표정이 굳어졌다.
임건우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난 그녀의 시신을 찾기 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아. 난 믿을 수 없어.”
세 사람은 그 근처를 샅샅이 뒤졌다.
30분 동안 반경 50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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