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5화
아래에는 차들이 빽빽하게 오가는 번화한 시내 거리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싸움이 대중의 시선을 끌지 않았으나 이제 천장에 이르는 거대한 황금 불상이 떠오르고 천둥 같은 불경 소리가 하늘을 울리며 내려오자 이 소리는 연호 보위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는 일반 사람들까지도 들을 수 있었다.
쾅!
승용차를 몰던 한 여자가 하늘에 나타난 황금 불상을 보자마자 놀라 얼어붙었고 그만 앞차에 부딪히고 말았다.
또 다른 남자는 꽃다발을 들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려던 참에 불상을 보자 그 자리에서 꽃을 떨어뜨리고 손에 쥐고 있던 반지는 하수구로 굴러떨어졌다.
그는 하늘을 향해 외쳤다.
“오, 신이시여!”
이와 같은 장면이 중해 곳곳에서 연출되었다.
사찰의 스님과 여승, 불교 신자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눈물에 젖어 외쳤다.
“보살님께서 강림하셨다!”
“보살님, 저희를 보호해 주세요!”
“보살님, 제발 오늘 한판에서 이기게 해 주십시오...”
연호 보위국 사람들도 멍하니 서 있었다.
이게 무슨 신통력이란 말인가?
이렇게 큰 소동이라니?
그때, 황금 불상이 손을 뻗어 내리쳤다.
“대위신장!”
“죽어라!”
윙!
산처럼 거대한 손바닥이 연호 보위국 사람들을 향해 내려오며 어마어마한 기세를 발산했다.
“어서 도망쳐!”
한 사람이 소리쳤고 사람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그때 임건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견곤검을 타고 반대 방향으로 번개처럼 빠르게 도망쳤다.
몇몇 보위국 사람들이 임건우가 도망치는 것을 보고 잠시 얼이 빠졌는데 그 순간 하늘에 떠 있던 황금 불상이 신기루처럼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실제로 손이 내려온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망할 놈, 환영이었어!”
“당했어!”
“잡아라!”
임건우는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며 죽을 힘을 다해 싸울 생각이 없었다.
임건우는 틈을 타 도망친 후 바로 강주의 집으로 향했다.
그와 동시에 상경 양씨 가문에서는 양용진과 정부 고위 가문 대표들이 모여 있었다.
“통천 회의가 끝난 후 통령께서 이미 연호 보위국에 명령을 내렸으니 이제쯤이면 백옥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