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8화
임건우 덕에 젊음을 되찾은 백옥은 이제 외관상 18세로 보이게 되어 독수리의 이들조차 처음에는 백옥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육예훈은 독수리 내에서 전투력 면에서 백옥 다음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언제나 백옥의 오른팔이 되어주던 존재였다.
이들 중 아무도 육예훈의 얼굴을 모를 리 없었다.
지금 한 명의 목이 날아가고 머리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나머지 여덟 명은 공포에 질려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다.
“육... 예훈 씨, 저희는... 저희는 백 통령을 무례하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한 명이 말을 더듬으며 간신히 변명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육예훈의 도끼에 몸이 두 동강 나 버렸다.
“무례하지 않았다고? 내가 귀먹었을 거 같아?”
휙.
또 다른 한 명이 허리에서 반으로 잘려나갔다.
현장은 처참한 아수라장이었다.
이게 바로 도살자였다.
육예훈이 지나가는 곳은 어디든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안남수가 내려와 육예훈을 힐끔 노려보며 투덜거렸다.
“맨날 이렇게 피범벅으로 난장판을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더럽고 혐오스러워서 못 봐주겠네.”
육예훈이 무덤덤하게 대꾸했다.
“익숙해지면 별거 아니야.”
그렇게 세 명을 연달아 베어버리자 나머지 여섯 명은 두 다리가 풀려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눈앞의 육예훈과 안남수 같은 고수들 앞에서 그들은 도망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이들을 이끌던 대장은 양용진에게 아첨하려는 마음에 자원하여 이 작은 경주에까지 왔던 것이지만, 하찮은 인물들을 잡아 공을 세우겠다던 계획이 이처럼 독수리 최강 커플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이제는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쿵!
임건우가 그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내리쳤다.
용상권이 그의 가슴을 관통해 커다란 구멍을 남겼다.
남자는 가슴에 난 커다란 구멍을 내려다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너... 너 대체 누구야?”
“너희가 감당할 수 없는 자다.”
임건우는 손에 향마추를 들며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널 금방 죽이지는 않을 거야. 네 영혼을 이 향마추에 가둬두고 때를 봐서 무간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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