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5화
‘그 남자는 누구지? 왜 이 시간에 이청하랑 함께 있는 거지? 정말로 남자친구인 걸까?'
임건우는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이청하가 어떤 사람인지 임건우도 잘 알고 있었다.
이청하가 자신에게 품고 있는 감정은 분명했고 비록 여러 가지 이유로 마지막 단계까지 나아가진 않았지만 둘 다 알고 있었다.
단지 적당한 시간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자 임건우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최근 뉴스에서 몇 번 봤던 사건들이 떠올랐다.
어떤 남자가 자신의 와이프를 죽이고는 와이프인 척하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와이프가 살아 있는 것처럼 속이는 경우였다.
하지만 이청하는 의성의 전수를 받았고, 탁무범도 곁에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준 호신부적도 이청하를 지키고 있었으며, 부적이 깨지면 자신의 영혼에도 반응이 올 텐데 그런 느낌은 없었다.
‘설마 장강로의 사람들인가?’
그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임건우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만약 장강로의 사람들이었다면, 전화 속 남자의 말투는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견곤검!”
임건우는 더는 혼자 추측하지 않고 바로 견곤검을 소환했다.
검 위로 올라타자마자 이청하의 집으로 날아갔다.
임건우는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공중에 떠서 신념을 풀어 집 안을 살폈다.
이흥방은 여전히 잠들어 있었고 할머니는 늘 그랬듯 이른 아침에 일어나 방금 양치질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청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간 거지? 아, 맞다! 청하의 호신부적을 감지할 수 있지!’
임건우는 갑자기 떠올렸다.
이청하의 호신부적에는 자신의 피와 영혼 일부가 봉인되어 있었기 때문에 삼계지인술을 사용해 이청하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임건우는 곧바로 종이 인형을 꺼내 공중에 부적을 그렸다.
그리고 종이 인형에 영혼 탐색 부적을 새겼다.
순식간에 종이 인형이 저절로 불타오르더니 한 마리의 영혼 불새로 변해 빠르게 특정 방향으로 날아갔다.
임건우는 검을 타고 그 불새를 쫓아갔다.
이때 이청하의 할머니는 양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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