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8화
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 돼요, 장강로는 아주 강력한 인물이고, 선생님한테는... 제가 필요해요.”
유가연이 나서서 말했다.
“내 걱정은 하지 마. 난 병자도 아니잖아. 이렇게 하지. 집에서 분명히 우리 안부를 걱정하고 있을 테니, 난 먼저 돌아갈게. 일이 끝나면 바다에서 날 찾아.”
“조심해!”
유가연은 발을 구르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순식간에 불타는 붉은빛의 흐름으로 변하며, 불사조가 날개를 펼치고 동쪽을 향해 날아갔다.
이월은 입을 벌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월은 줄곧 유가연의 수위 실력이 자신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유가연을 조사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월은 유가연이 단순히 평범한 건자재 회사의 대표님일 뿐이고, 과거에 무력을 발휘한 적도 없었던 그저 보통 사람이었다고 여겼다.
이번에 가나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을 때도, 임건우가 유가연에게 무언가 가르쳤겠거니 생각했었다.
아무리 잘해봐야 세속의 수행자 정도일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야 알았다.
유가연은 대단한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 속도와 몸놀림은 자신보다 몇 배나 뛰어났다.
심지어 백옥조차 놀랐다.
백옥은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어쩌다가 우연히 데려온 이 제자가, 생각보다 보통 사람이 아니었어. 건우의 와이프도 이렇게 고수라니. 게다가 그 흰 고양이도 보통 고양이가 아니야. 마치 마수 같은데?’
곧 사람들은 흩어졌다.
백옥과 임건우를 포함해 총 11명이 동해의 장씨 가문으로 서둘러 향했다.
이들은 모두 고수들이었다.
말 그대로 연호 최고의 강자들이 모인 것이다.
어떤 교통수단도 필요 없이, 몸을 가볍게 띄워 날아가며 그 속도는 음속을 뚫고 지나갔다. 마치 초음속 인간 비행기 같았다.
대낮이었음에도 아무도 그들을 알아채지 못했다.
장씨 가문에 도착했을 때 절반의 별장이 무너져 있었지만, 집 안에는 아직 사람이 있었다.
강우란, 장명하, 그리고 장강로의 몇 명의 부하들이 있었다.
쾅!
전소은이 벽을 발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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