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9화
임건우는 충격에 빠져 있었다.
“이게 바로 저승다리인가?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
이건 완전히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지장왕은 역시 대단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이건 단지 하나의 보물만 사용한 것이었고, 지장왕에게는 아직 진혼탑도 남아 있었다.
진혼탑이 울리자, 불사족은 마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는 듯 덜덜 떨었다.
하지만 아수라족은 진혼탑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 듯했다.
육체를 가진 아수라족과 순수 영혼 상태의 아수라족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하늘에 떠 있는 불사의 전함들은 끊임없이 지장왕을 공격했고 그 대규모 공격에 휘말린 평범한 인간들은 점점 더 손해를 입었다.
그때, 가나절에 있던 승려들이 모두 뛰쳐나왔다.
가장 앞에서 싸우고 있는 것은 쌍검을 든 호랑이 나한이었다.
“이 사람들을 모두 가나절로 데려와!”
“악!”
지장왕이 밖으로 나오면서 가나절의 방어력이 반으로 줄어들었고 승려들이 뛰쳐나오면서 방어 진법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인간들은 계속해서 사원으로 들어갔지만, 그들 사이에는 아수라족도 섞여 있었다.
그들은 승려들과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가나절의 승려들 또한 대규모로 희생되기 시작했다.
슉슉!
수많은 금빛 광선이 하늘로 치솟았다.
모두 희생된 승려들이었다.
사실, 많은 승려는 이미 진법을 유지하면서 불력을 거의 다 소진한 상태였기에, 물밀듯이 밀려오는 아수라족과 불사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원수에서도 압도적으로 불리했기 때문에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그때 지장왕도 하늘의 전함들과 얽혀 손을 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수라족이 가나절로 밀고 들어가려는 순간, 승려들은 마지막으로 힘겨운 결정을 내렸다.
바로 사리를 자폭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모두 불문에서 남은 정예들이었다.
그들은 각자 사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자폭하면 완전히 윤회의 기회를 잃고 혼도 함께 사라져버린다.
이전에 취혼관에 들어간 승려들의 영혼은 아직 윤회의 기회가 있었지만, 자폭하면 완전히 소멸해버리는 것이다.
“내가 지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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