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7화
“전송 진법이라고?”
“밖으로 나가는 전송 진법이야?”
강정희가 물었다.
현재 독수리 학원은 막대한 피해를 보았고 많은 이들에게 이곳은 악몽처럼 느껴졌다.
모두가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어 했다.
강정희 역시 사람들을 데리고 학원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였으니 이곳에서 얼른 빠져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마안명은 고개를 저었다.
“확실하진 않아. 꽤 오래된 전송 진법이긴 한데, 다소 파손된 상태야. 심지어 몇 개의 부적 기호도 보이는데, 미완성인 전송 진법일 가능성이 커.”
“미완성 전송 진법?”
임건우의 눈이 반짝였다.
임건우가 독수리 학원에 온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삼고 결계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전송 진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부적이 드러나 보이는 반쯤 완성된 전송 진법이라니,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기회였다.
임건우는 즉시 말했다.
“어디에요? 나 좀 데려가 줘요.”
“근데... 건우야, 너 왜 그런 옷을 입고 있어?”
마안명은 임건우가 여자 치마를 입은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임건우는 치맛자락을 살짝 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뭔가 느낌 있지 않아요?”
“음... 나 좀 토하고 올게.”
“어서 전송 진법 있는 곳으로 데려가요”
“알겠어, 건우야, 넌 진법 전문가잖아. 이쪽이야.”
마안명이 임건우를 앞세워 길을 안내했다.
가나절은 아주 넓었다.
수많은 진법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그중 90% 이상은 지장왕의 불상 금신으로 동력을 얻었다.
하지만 지금 불상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지만, 그 안의 금신은 사라진 상태라 진법은 대부분 무용지물이 되었다.
마안명이 발견한 미완성 전송 진법도 불상 옆에 있었다.
임건우는 먼저 불상을 보았다.
사람보다 약간 큰 불상이었다.
그 순간, 임건우의 자복궁에 있는 혼돈 구슬이 강렬하게 요동치며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
마치 동족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다.
“혼돈 구슬이 맞는 건가?”
임건우는 불상을 주의 깊게 살폈다.
불상 위에는 염주 한 줄이 걸려 있었고, 그 염주에는 깊은 흠집이 선명하게 남아 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