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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대표님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만약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있었다면 진즉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을 테니.” 손세준은 연애 경험이 없지만 그의 분석에 따르면 아마도 고민재의 일방적인 짝사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죠.” 육준영은 문을 두드리지 않고 직접 강재하의 사무실로 들어왔고 선글라스를 벗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강재하에게 말했다. 강재하가 최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 육준영이 여러 번 재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태도는 변함없었다. 지난번에 권해솔에게 쫓겨난 경험에서 비롯해 강재하는 육준영의 공격적인 방법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권해솔 씨는 똑똑한 데다가 예쁘고 자신의 생각과 목표가 있는 사람이야. 이런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없지.” 하지만 이건 육준영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는 과거에 이런 타입의 여자를 공략해 본 적이 없었다. “근데 아무리 똑똑하고 예뻐도 결국 충동과 욕망이 있을 겁니다.” “알았으니까 이제 닥치고 나가.” 강재하는 주저하지 않고 문을 가리키며 육준영을 내쫓았다. 육준영은 더 말을 하려 했지만 손세준이 그를 거칠게 밀어냈다. “그리고 제가 들은 바로는 권해솔 씨가 의학계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3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정보는 손세준이 고민재의 뒤를 따라가며 알아낸 것이다. “이제 그만 나가봐.” 홀로 남겨진 강재하는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화면에는 흐릿한 사진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강재하는 피땀 흘리며 올라선 이 위치에서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권해솔을 위해서라면 지금까지 가진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밤이 되자 강재하의 휴대폰은 마치 알람처럼 계속해서 화면이 깜박였다. 피곤한 하루를 보낸 권해솔은 집에 돌아와 제이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토로했다. [남자에게는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면 더욱 애타게 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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