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6화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손세준은 덤불 속에서 나와 고민재를 따라가며 계속해서 그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전에 실험실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었지만 왜 그가 이번 무도회에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번 상업 무도회는 평소와 달리 유명한 인물들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는 장소였다.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 조사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강 대표님한테 이런 유치한 일은 하지 말라고 조언하죠?” 고민재의 차분한 말에 손세준은 화가 난 듯 반박했다. “저희 대표님이 뭘 하든,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고민재는 한 걸음씩 손세준 쪽으로 다가가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 사람이 제 친구에게 해를 끼친다면 저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을 남긴 채 고민재는 무도회를 떠났고 손세준은 그가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짐작해 곧장 돌아가서 그동안 수집한 정보를 강재하에게 전달했다. “고민재 씨 정체를 조사해 봐.” 강재하는 그동안 고민재를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지만 지금 보니 의심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 주말 아침, 권해솔은 도서관에 가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아 그녀는 어느 때보다 기운이 넘쳤고 지식에 대한 갈증이 그동안 잊혀졌었지만 다시금 되살아난 느낌이었다. 권해솔은 일부러 한적한 구석을 찾아 필요한 책들을 모두 챙겨 들었다. 실험실의 프로젝트는 이미 끝났고 최근 며칠 동안은 다른 프로젝트의 실험 데이터를 도와주며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런 귀한 시간에 권해솔은 모든 걱정을 잊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여기서 너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강현수가 자연스럽게 의자를 끌어당겨 권해솔의 맞은편에 앉았다. 하지만 권해솔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강현수는 당황스러워하며 계속 말을 걸었다. “미안해. 전엔 내가 널 오해했어.” 강현수가 말하는 오해는 바로 권해솔과 강재하 사이의 관계였다. 그는 계속해서 혼자 말을 이어갔지만 권해솔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차주은 씨한테 말해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