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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강재하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잘생긴 얼굴이 그대로 권해솔에 의해 찌그러졌다. “집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권해솔은 몸부림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걸 깨닫고 결국 포기했다. 결국 그녀는 어떻게 집에 왔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깨어나 보니 이미 다음 날 오후 12시였다. 술을 마셨지만 일어날 때 머리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옷도 갈아입고 방에서 나온 권해솔은 부엌에서 낯선 소리가 들려 본능적으로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하며 옆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부엌엔 별로 값어치 있는 물건도 없어 도둑도 뭘 가져가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용기를 내 고개를 내밀어보니 그곳엔 예상치 못한 사람이 있었다. “네가 어떻게 내 집에 있어?” 권해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화기를 옆에 던져놓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고민재가 자신이 예전에 사준 꽃무늬 앞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웃겼다. “이게 다 네 탓이잖아! 그러게 술은 왜 그렇게 많이 마신 건데?” 고민재는 까칠했지만 권해솔은 일부러 듣지 못한 척하며 화장실로 갔다. 그렇지만 씻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분명 술집에 혼자 갔는데 어떻게 안전하게 집에 돌아왔는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고민재는 어떻게 집에 들어왔을까? 어제 일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오늘 제대로 쉬려고 작정한 권해솔은 어제 오후 떠나기 전에 자신의 주소를 고민재에게 알려주었었다. “실험 데이터는 다 가져왔어. 너 혼자 사는데 좀 더 경계하면서 살아. 술 그렇게 많이 마시지 말고.” 미리 점심도 준비해 둔 고민재를 권해솔을 의아하다는 듯 쳐다봤다. “너도 요리할 줄 아는구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권해솔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여기서 꽤 오랫동안 살았지만 특별히 아는 사람이 없는데 누가 올 수 있을까? 현관문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보니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바로 강재하였다. 그를 밖에 두고 그냥 보내기도 애매해 결국 권해솔은 문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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