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화
이제 퇴근 시간이 되었다.
주호민은 다른 지원자들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전했다.
그리고 짐을 챙기며 옆에 있던 김초현에게 "초현 씨, 우리 집에 갈래요? 집에 아무도 없고 면접 세부 사항을 잘 설명해 줄게요."라고 말했다.
"네?" 김초현은 어리둥절해하며 "집으로 간다고요?"
김초현이 경악하는 기색을 보이자 주호민은 급하게 말을 바꿨다. "저희 집이 회사에서 가깝거든요, 원하지 않으면 제 사무실로 가시죠"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AL 그룹 인사부의 팀장으로 채용을 담당했고 역시 사무실도 있었다.
그의 사무실에는 소파가 있었는데 침대로도 사용 가능한 것이었다.
주호민은 이미 김초현이라는 이 아름다운 여성과 잠자리를 가지기 위한 계략을 세웠다.
김초현은 언론에서 평가하는 강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녀의 화끈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생각하니 주호민은 가슴이 설렜다.
사무실로 간다는 말에 김초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팀장님, 감사합니다.”라고 다급히 말했다.
"고맙긴요, 편하게 호민 오빠라고 불러요." 주호민은 김초현의 손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초현은 교묘하게 피했다.
주호민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놀라서 해서 미안해요, 당신을 내 여동생으로 생각했네요, 밖에 사람이 많으니 다른 사람에게 치이지 않도록 손을 잡고 싶었어요."
김초현은 머리를 정리하며 "괜찮아요."라고 웃어 보였다.
주호민은 "가요."라고 말하면서 손짓을 했다.
김초현이 먼저 나섰고 강서준이 보이지 않자 의아함을 느끼고 핸드폰을 꺼내 강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들렸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 "어디 간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초현 씨, 가요.”
"네."
강서준이 보이지 않았다, 김초현은 기다리기 귀찮아 먼저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강서준에게 음성을 남겼다.
“서준 씨, 난 AL 그룹에 가서 면접에 대해 얘기 좀 할 테니 먼저 집에 가요.”
문자를 보낸 후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고 있는 주호민을 보았다.
그녀는 주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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