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이제 와서 보니 전부 현실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이었다.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진료소를 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줘요. 강중 도시 무역 센터에서 대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참에 진료소를 도시 무역 센터에 만드는 건 어때요?"
"퍽."
하연미는 손을 올려 강서준의 이마를 때렸다. "넌 그곳이 어떤 곳인지나 아니? 아주 고급스러운 장소야,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금융센터라고. 그런 곳에서 진료소를 여는 게 가당키나 하니? 게다가 우리 돈으로 그곳에 가려면 턱도 없이 모자라."
강서준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이마를 만지작댔다.
돈?
그는 곧 무역 센터 전체를 구매할 예정이었고 그가 진료소를 열겠다고 해서 돈을 받을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SA 일가에게 말한다면 그는 무조건 바보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김현은 하연미가 강서준을 위해 진료소를 열겠다는 소리를 듣고 다급한 말투로 이렇게 말해다. "엄마, 안돼! 모든 돈을 다 이 폐인한테 투자했다가는 무조건 망할 거야. 저번에는 나한테 새 차 뽑아준다고 했으면서 번복 하는거야?"
"어머니, 저랑 현이의 결혼기념일도 금방인데 저한테 사주겠다고 했던 치마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만해." 하연미는 혼내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돈이 없으면 부자 행세도 그만해야지. 아직도 차랑 치마를 입에 올리는 거야? 주머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게다가 이 돈은 애초부터 초현이 거야."
"엄마 너무해, 나는 아들이고 저놈은 사위잖아."
하연미는 김현의 머리통을 거침없이 후려쳤다. "김위헌은 SL 회사의 매니저가 됐고 김철이네 김용은 자기 절로 공장 하나 만들어서 연 수입이 억대야. 넌 지금껏 뭐하고 있었니?"
하연미의 말을 듣고 난 김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불만스럽다는 눈빛으로 강서준을 노려보기만 했다.
김초현은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가 드디어 강서준을 인정한 것을 보자 그녀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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