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화
하연미만 차에 타고 김호와 그의 아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강서준은 군부대를 향해 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먼저 떠난 SA 일행이 보이자 아주 여유 있게 뒤를 따라갔다.
SA는 이류 가문에 속하지만 어느정도 재산은 보유하고 있어 죄다 명품 차를 몰고 다녔다. 박찬도 뽀대나는 차를 몰고 와서 SA의 체면을 세워줬다.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차 행렬이었다.
수십 대 차에 북까지 쳐대니 무슨 퍼레이드 따로 없었다.
특히 맨 앞에 걸려 있는 배너가 눈에 확 띄어서 사람들이 가다 가도 멈춰서 돌아봤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휴대폰을 꺼내 들고 이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모멘트에 올리기 바빴다. 그 덕분에 인터넷에서도 난리가 났다.
“SA 대단해.”
“강중에서 초청장을 기다리는 가문이 많고도 많은데 SA에서 받았다니 대단하다.”
“이게 다 있는 집 사위를 둔 덕이지.”
또 여기저기서 수군거렸다.
김천용은 벤틀리 안에서 사방을 둘러싼 행인들을 흐뭇하게 쳐다봤다. 아니 너무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뒤에서 따라가는 SA 일행도 뿌듯했다.
소요왕의 즉위식에 초대받았다는 것은 소요왕의 인정하는 가문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야, 고마워.”
김인영은 너무 기쁜 나머지 운전하고 있는 박찬의 볼에 뽀뽀를 했다. 박찬은 집에서 페라리 슈퍼카를 빌려온 것이 신의 한수였다. 그래서 더 의기양양했다.
“인영, 내가 그랬잖아. 네 체면을 깍지 않는다고. 어때? 마음에 들어? SA에도 체면 세워줬지?”
“응.”
김인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
“그런데 아빠가 그러셨어. 10억으로는 턱없다고 하셨어.”
“돌아가서 할아버지한테 얘기할게. 좀더 보태 달라고.”
“인영, 내 말은 그게 아니야.”
“자기야, 우리한테 큰 도움을 줬는데 LU에서 믿지는 장사하면 안 돼지. 90억, 100억 정도는 우리 집에서도 내놓을 수 있어.”
인영의 말에 박찬의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차 행렬은 여전히 위풍당당하게 전진하고 북소리도 귀가 멍해질 정도로 지치지 않고 울렸다. 대로 양측으로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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