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화
소문학은 여동생이 왜 이렇게 벌벌 떨면서 두려워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소인해가 아버지를 죽인 자가 누구인지, 다른 가문의 회장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듯했다.
그때 떠오른 가문.
강한 그룹!
소 씨 가문에 원한이 있는 동시에 3대 가문을 하는 가문.
10년 전에 불바다에서 멸망한 그 강한 그룹.
눈치를 챈 소문학은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없이 돌아서 가버렸다.
소인해는 망연자실하고 누워 있었다.
소 씨 가문을 다시 정상으로 올리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이젠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
“흑룡, 진짜 해냈어. 4대 가문에 대한 복수. 하긴, 10년 전의 일이라면 그 누구라도 마음속에 원한을 품었을 거야.” 소인해가 절망적으로 중얼거렸다.
그 시각 한 군부대.
소요왕은 다섯 개 별이 달린 전포를 쫙 빼입었다.
“소요왕, 엊저녁 살인 사건이 일어났답니다. 살해당한 사람들은…”
소요왕 측근이 다가와서 관련 사건에 대해 보고했다.
“음?”
소요왕이 눈살을 찌푸렸다.
“흑룡 짓이야?”
“네, 제가 조사한 바로는 10년 전 김초현이 불바다에 뛰어들어 강서준을 구해줬다고 합니다. 그 당시 불에 타서 얼굴이 망가졌는데 어찌된 일인지 얼굴에 상처 하나 없이 완전히 바뀐 뒤로 남황에 가서 군에 참가했답니다. 그 곳에서 시작해 10년 동안 전장에서 적을 무찌르고 수많은 공을 세워 백만 흑룡군을 통솔하는 흑룡으로 책봉되었답니다.”
소요왕은 의아했다.
“4대 가문과 무슨 악연이라도 있나?”
“10년 전, 강한 일가가 불에 타 멸망한 것은 소 씨 가문과 4대 가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용왕이 생각에 잠겼다. 지금껏 강서준이 자신의 여자 김초현을 건드린 대가로 소지한을 살해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런 악연이 있었다니.
김초현은 강서준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고 소 씨 가문은 강한 일가를 멸망한 장본인이다.
“소요왕,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습니까? 즉위식 날에 강서준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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