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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8화

“응?” 강서준과 소소는 기령을 바라보았다. 기령이 말했다. “그때 사부님께서 혼세신 원족의 옛 조상과 내기를 해 그 일족으로부터 강력한 기술을 얻은 적이 있었죠. 이 신공을 수련한다면 아마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역천진법?” 소소도 깜짝 놀라며 물었다. “기령, 지금 역천진법을 말하는 건가요?” 기령은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강서준은 멀뚱히 서 있었다. 그는 기령이 말하는 공법, 소소가 말하는 역천진법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일도 몰랐다.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 “소소 누님, 역천지법이 뭐예요?” “일단 상관마, 설사 역천지법이 있다고 해도 단기간에 수련할 수 없을 테니. 네가 먼저 나가서 건모와 이야기해 둬, 결투를 한 달 뒤로 미루자고. 한 달 후로 미루면 시간이 아마 충분할 거야.” “바깥세상에서는 하루, 시간의 집에서는 석 달.” “바깥세상에서는 30일, 시간의 집에서는 90개월. 7년 반이니 이 기간에 힘을 기르기에 충분해.” 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입을 열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강서준은 건모가 결투를 한 달 뒤로 미루겠다고 약속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 강서준은 선부를 나와 부주산 저택의 산맥에 다시 나타났다. 그는 산맥을 떠나 다시 부주시로 향했다. “건조 있나요?” 강서준은 부주성 입구에 서서 진기를 사용해 큰 소리로 외쳤고, 그 목소리는 부주성 전역에 퍼져나갔다. 곧 몇몇 수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는 강서준이 아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심지어 모모, 그리고 본초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건모는 맨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차분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무심하게 물었다. “강서준 씨, 제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주었는데도, 왜 이리 빨리 찾아오시죠? 죽음이 그리도 고프나요?” 강서준은 즉시 웃으며 말했다. “건모, 오해했군, 전 당신과 싸우러 온 게 아니라 당신의 허락을 구하러 온 겁니다. 결투를 한 달 뒤로 미루면 안 될까요?” “한 달 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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