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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맞다, 할아버지를 찾아가야겠어요!” 갑자기 김초현은 강서준을 끌어당기며 울면서 말했다. “할아버지를 찾아가야겠어요. 어렸을 때 할아버지는 저를 가장 귀여워해 주셨어요, 그는 반드시 절 내쫓지 않을 거예요. 가서 빌어야겠어요. 할아버지에게 가요.” 그녀는 강서준을 끌고 갔다. 그녀의 얼굴을 보자 강서준은 마음이 아파졌다. “조급해하지 마요, 제가 곧 할아버지에게 데려갈게요.” “맞아요. 가죠, 지금 가요.” 김초현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소지한에게 시달렸고 지금은 또 집에서 쫓겨났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다친 상태였고 그런 와중에도 그녀는 지금 김천용을 찾아가면 그룹에서 쫓겨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녀를 그룹에서 내쫓은 건 바로 김천용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녀를 안정시킨 후에 다시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의 희망을 꺾기 싫어 그녀를 데리고 SA 그룹의 별장으로 향했다. 곧 그들은 별장에 도착했고 김초현은 벨을 누른 뒤 초조하게 문 앞을 서성거렸다. 곧 문이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김해의 아들 김위헌이었다. 그는 김초현을 보자마자 욕을 퍼부었다. “김초현 이 쓰레기 같은 년이 아직도 죽지 않았구나, 여기가 어디라고 돌아와?” ‘찰싹.’ 강서준의 손이 힘껏 허공을 갈랐다. 김초현의 어머니가 김초현을 욕할 땐 강서준이 후배였기에 손을 쓸 수 없었다. 하지만 김위헌은 절대 아니다. 김위헌의 얼굴이 곧 붉게 물들었다. 그는 한 바퀴 돈 뒤 땅 위로 쓰러졌다. 몇 초 후, 그는 다시 일어나더니 강서준을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강서준 이 자식, 네가 감히 날 때려? 내가 죽여버릴 거야.” 김위헌은 주먹을 쥐고 싸우려는 자세를 취했다. “뭐해?” 지팡이를 짚은 김천용이 다가와 호통을 쳤다. “아직도 소식을 듣지 못한 거냐?” 김위헌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 자식이 절 때렸어요.” 김초현은 순간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할아버지, 절 내쫓지 말아 주세요.” “불효 자식.” 김천용은 김초현을 보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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