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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며칠간 이혁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총동원해 미유를 찾아다녔다. 대하의 도움으로 마침내 미유의 위치를 알아냈다. 2시간만 시간을 끌면 미유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 2시간 뒤에 이 해프닝도 끝날 것이다. 강서준이 태연하게 전화를 끊었다. 이화궁의 대성전에는 검을 든 천이 강영과 마주 보고 있었다. 강영의 긴 생머리가 휘날렸다. 그녀가 손을 휘두르자 검이 빠르게 날아왔다. 검은 검을 손에 들었다. 검이 그녀의 손에서 떨렸다. 강영이 검의 끝을 천에게 겨루었다. "꺼져." 천이 강영을 쳐다보았다. 그는 마음이 아팠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었다. 양을 도와 대하를 창건했다. 그는 한때, 권력의 피라미드에 서 있었다. 그의 마음에 여자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 그러나 강영과 만나면서 그는 강영에게 흔들렸다. 그는 천국을 강영에게 맡길 의향도 있었다. "꺼지라고." 강영이 분노에 차서 고함을 질렀다. 천은 천천히 강영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강영이 검을 휘둘렀다. 찍- 멸세검이 천의 몸을 관통했다. 천은 강영보다 강한 사람이다. 첫 번째 족쇄를 풀었고 아직 9단에 들어서지 못한 강영보다 훨씬 강했지만, 그는 몸을 피하지 않았다. 천의 몸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대성전에 모인 많은 무술인은 이 광경을 구경하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강서준이 얼굴을 찌푸렸다. 강영의 얼굴이 싸늘해졌다. 그녀가 검을 다시 뽑았다. 슥! 피가 밖으로 솟구쳤다. 천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뻗어 상처를 막았다. 피가 밖으로 흘러나와 그의 손바닥을 물들였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나왔다. 보다 못한 강서준이 천에게 다가갔다. "미쳤습니까? 왜 피하지 않고 당하고 있어요?" 그는 천의 피를 지혈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천이 그를 밀쳐냈다. "됐어." 그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천이 강영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그 검으로 날 찌른 건 너에 대한 내 사랑을 찌른 거야. 내 마음을 끊어버렸어, 내 소유욕을 잘라버렸어." 강영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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