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화
하지만 그럴수록 세간의 소문만 무성했다.
김천용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을 보고 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 역시 김초현과 이예천이 잠자리를 가졌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김초현 때문에 천군 그룹은 자신의 가문과 협력을 한 것이다.
하지만 김천용은 자신의 명예가 더 중요했다.
“염치도 없는 것.” 김천용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할아버지, 아니, 그렇지 않아요.”
김위헌은 일어서서 고함을 질렀다. “이예천이랑 잔 게 아니면, 그럼 옷 살 돈이 어디서 났는지 말해봐!”
“나, 나...” 김초현은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녀는 이예천이랑 자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이 돈은 강서준의 것이다.
돈의 출처는 불분명한데, 만약 소문이 퍼져 안 좋게 된다면 강서준은 감옥에 갈지도 몰랐다.
멀리 떨어진 구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던 강서준은 인기척을 듣고 일어났고 가족들을 발견했다.
눈물을 글썽이는 김초현의 모습을 보고 “초현 씨, 왜 그래요?”라고 물었다.
김위헌은 “강서준, 네 아내가 또 다른 남자와 잤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거야? 저것 좀 봐, 온몸에 명품을 감고 있는 꼴을, 저 드레스 한 벌에 몇천만 원이야, 쯧쯧, 천군 그룹의 이사장님은 손도 크시다니까.”
강서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강서준이 그를 때리려는 것을 눈치챈 김초현은 즉시 그를 끌어당겼다. “서준 씨, 가요.”
그녀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더 이상 여기에 머무르면서 모욕감을 겪고 싶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 사람들이 모두 손가락질하고 있었다.
“김초현은 왜 설명 안 해?”
“소문은 모두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녀는 정말 이예천과 잤습니다, 게다가 한 번도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인가 보네.”
“하긴, 이예천도 분명 김초현을 마음에 두고 있나 보군.”
들을 수 없는 말들이 들려오자 김천용은 더욱 얼굴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탁.
손바닥을 탁자에 대고 벌떡 일어나더니 “김초현, 어찌 그리 염치를 모르느냐,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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