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일부 여자들은 감동하여 자신들이 울 것 같았다.
임윤희는 애써 웃어 보였다.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장중도를 바라보며 두 손으로 팔짱을 낀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장중도, 누가 너한테 이런 자신감을 준거야? 네가 나한테 어울린다고 봐? 네가 능력이 있어? 내가 알기로는 장 씨 일가가 돈은 좀 있지만 그래봤자 가문의 재산을 물려받은 거고, 너희 가문은 명예도 없잖아. 가문의 그까짓 재산은 우리 집안이 소유한 회사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잖아. 네 그 용기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거야? 어디서 온 자신감이야?”
임윤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윤희의 말을 들은 장중도는 눈앞이 흐릿해지는 것 같았다.
상상했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
자신을 좋아해서 초대한 줄로 알고 있었다, 자신 때문에 같은 과 동기들도 전부 초대한 줄 알고 있었다.
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려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고백을 거절당했다.
거절당한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모습에 장중도는 멍하니 무릎을 꿇고 한참 동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하...”
“장중도가 오랫동안 임 대표님을 쫓아다녔다고 들었는데, 장생 그룹에 꽃다발을 들고 갔으나 몇 번이나 쫓겨났다는데, 감히 임 대표님의 생일파티에 고백을 하다니, 정말 어디서 난 배짱인지 모르겠다. 설마 자신과 임대표님 집안의 차이를 모르는 건가?”
“그러니까, 임대표님은 고이현 사장님도 거들떠 안 보는데, 자기가 뭐라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장중도는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는 초조해서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윤희야, 그게 아니야, 너 지금 나 테스트 중이지? 나 화나지 않았어, 난 전혀 화나지 않았어.”
“꺼져.”
임윤희는 더 이상 장중도를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확실히 그녀의 회사에 가서 꽃을 몇 번 선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매번 쫓겨났다.
임윤희도 김초현과 장중도가 동기일 줄은 몰랐다.
자신의 생일 파티에 강서준을 초대하기 위해서 그녀는 김초현을 초대했다.
김초현이 오지 않는다면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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