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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적지 않은 시선이 차를 타고 온 강서준과 김초현에게 향했다. “저거 김초현 씨 아닌가?” “맞아, SA 그룹의 김초현. 김천용이 가문에서 쫓아낸 그 김초현이 맞는 것 같은데.” “김초현도 임윤희의 생일파티에 온거야?” “임윤희가 김초현과 같은 과인 사람들까지 초대했다고 들었는데.” “장중도를 초대하기 위해 같은 과 애들까지 초대한 거로 알아.” “만성 제약 장현 회장님의 아들 장중도?” “응, 장중도가 임대표를 좋아했잖아.” “오, 그렇구나, 그런데 왜 강서준까지 온 거야?” 강서준과 침초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더 수군거렸다. 그때 람보르기니 한 대가 달려와 자리에 섰다. 하얀 정장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장중도가 왔네.” 호텔 앞. 임윤희는 강서준을 줄곧 기다렸다. 스쿠터를 탄 채 김초현을 데리고 호텔 문 앞에 내린 그들을 발견했다. 그녀는 오늘 가슴골이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웨이브를 넣은 머릿결과 옷차림은 그녀의 도시적이고 성숙한 이미지를 한껏 드러냈다. 장중도는 임윤희가 호텔 밖에 있는 것을 보고, 윤희가 자신을 기다리는 줄 알고 놀란 듯한 표정으로 서둘러 성큼성큼 다가갔다. 하얗고 잘생긴 얼굴에 매혹적인 웃음을 띠고 있었다. “윤희야, 네가 이렇게 직접 마중 나오다니. 영광인걸.” 임윤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장중도를 쳐다보았다. “임 대표님께서 장중도를 기다리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그렇고말고요, 김초현은 장중도와 동기잖아요, 그래서 임 대표님도 저들을 초대한 것 같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제야 수긍하는 눈치였다. 주위에서 수근 거리는 소리를 듣고 장중도는 한껏 뿌듯해졌다. 임윤희에게 애정 공세를 한 것이 임윤희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여긴 장중도이다. 임윤희가 오늘 이 생일파티에 자신과 사귀려고 한 줄 안 장중도는 자신 있게 임윤희의 팔을 잡았다. 바로 그때, 강서준은 스쿠터를 세우고 김초현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윤희야.” 김초현이 반갑게 인사를 해왔다. 어제 김초현과 임윤희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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