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화
이혁은 강서준이 어떻게 의술을 배우게 되었는지를 몰랐다, 그의 의술도 강서준을 따라서 배운 것이었다.
이와 동시에 병원으로 들어온 강서준은 소인해가 있는 병실로 왔다.
강서준은 그녀의 얼굴과 손목을 벴다.
비록 손목을 다시 잇기는 했지만 그녀는 아직 퇴원을 못했다.
귀신 가면 남자의 정체를 알고 나자 소인해는 하루가 1년 같고 매일을 긴장감과 불안감 속에서 보냈다, 그녀는 정신이 곧 붕괴될 것만 같았다.
터벅, 터벅, 터벅!
고요한 밤의 병원에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인해의 병실 앞으로 온 강서준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누, 누구야..."
안 그래도 예민해져서 악몽만 연신 꾸던 소인해는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잔뜩 쭈그린 채로 경계적인 눈빛으로 문을 바라봤다.
강서준은 병실의 불을 밝혔다.
어두웠던 병실은 순식간에 밝아졌다.
강서준을 발견한 소인해는 놀라면서 침대에서 떨어질 뻔했다.
강서준은 묵묵히 다가가서 의자에 앉아 겁에 질린 소인해를 바라봤다.
"용, 용수님..."
소인해는 말을 얼버무렸다, 그녀는 마치 누군가에게 목을 잡힌 듯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긴장하지 마, 오늘은 널 죽이러 온 게 아니니까.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물... 물어보세요."
소인해는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몸을 벌벌 떨었다. 그녀는 잔뜩 움츠린 채로 머리만 이불 밖으로 빼꼼 내밀었다.
"10년 전, 강한 별장에 있던 사람이 4대 가문 외에 또 누가 있지?"
"저, 저는 몰라요."
"뭐?"
강서준의 얼굴색은 확 어두워졌다.
소인해는 방 안의 온도가 순식간에 내려간 것만 같아서 몸을 떨었다.
"모른다고?"
"저, 저는 몰라요." 소인해는 흐느끼면서 말했다.
그녀는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고 겁먹은 소녀같이 울면서 말했다. "밖에 누가 있었는지는 진짜 몰라요. 넷째 오빠가 다 책임지고했어요."
"소지한이 화월산거도를 교토의 누구한테 줬는지 말한 적은 있나?"
"아, 아니요. 오빠는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아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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