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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이 천한 년, 도대체 언제 김 대표와 어울렸어!” 허유정은 낮은 소리로 욕을 뱉었다. 허유정은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그녀 자신에게 이런 능력이 없는 것을 원망했다! 처음에 그녀도 김 대표를 찾았지만, 김 대표는 그녀를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 김수아가 빼앗을 수 있겠는가! “이 여자, 겉으로는 청순해 보이지만 속내는 여우야!” 장문수도 냉소했다. “자기, 그럼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오늘 이렇게 큰 손해를 봤는데도 그들이 우쭐하게 놔둘 건가요?” 허유정은 어금니를 깨물었고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 “오늘 일은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 눈을 가늘게 뜬 장문수의 눈 밑에는 한기가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어. 지금은 김 대표와 조성용이 보호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손을 쓸 수 없을 거야.”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죠?” 허유정이 물었다. 허유정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김수아가 이렇게 우쭐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자니 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잊지 마. 모레 소희연이 영성에 올 거야.” 장문수는 침착하게 말했다. “이게 소희연과 무슨 상관이에요?” 하유정은 멍해져서 장문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히 관계가 있어.” 장문수는 뿌듯하게 말했다. “모레 영접식은 내가 이미 다 준비했으니 그때가 되면 반드시 소희연에게 장씨 가문의 성의를 보여줄 거야!” “소희연의 호감만 얻으면 조성용이 무슨 대수야!” “그럼 김 대표는요? 그의 뒤에는 블랙 님이 있어요!” 허유정은 여전히 걱정되었다. “김 대표가 고작 한 여자 때문에 소희연의 미움을 사고 또 블랙 님께 도움을 청할 것 같아?” 장문수는 차갑게 웃으며 계획을 세웠다. “아니야!” 허유정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 됐어. 볼거리는 뒤에 있는 거지!” 장문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 장씨네가 소희연의 총애를 받은 후, 오늘의 굴욕, 그리고 이전 것까지 합하여 임현도와 김수아를 찾아 톡톡히 갚아줄 것이다.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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