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호범 씨, 두 사람은 이미 갔어요."
정호범의 말을 들은 장문수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갔다고요?"
그 말을 들은 정호범은 멈칫했다. "언제 간 거죠?"
이번에 정호범은 특별히 임도현과 김수아에게 사과하러 온 거였다. 그가 오기 전, 조성용이 그에게 신신당부했다.
그런데 임현도가 가버렸으니 이대로 돌아갔다간 조성용은 분명 그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정호범은 다급함에 등에 식은땀이 났다. 그리곤 얼른 임현도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
장문수는 그런 정호범의 사정도 모르고 그저 그가 사람 수를 확인하기 위해 물은 건 줄 알고 웃으며 말했다. "호범 씨, 그 두 사람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게 두세요. 저희가 다 있잖아요."
"그러니까요. 호범 씨, 얼른 자리에 앉으세요."
허유정이 주동적으로 정호범을 위해 의자를 끌어내며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말을 들은 정호범의 안색이 갑자기 달라졌다.
그리곤 숨을 깊게 들이켜더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들이 두 사람 쫓아낸 거야?"
"그렇다고 할 수 없죠. 두 사람이 혼자 간 거니까."
허유정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혼자 갔다고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정호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왜 잘 있다가 갑자기 간 거죠?"
허유정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정호범에게 고자질했다. "호범 씨가 몰라서 그래요. 방금 호범 씨가 오기 전에 임현도가 저희 앞에서 얼마나 허세를 부리던지."
"이 파티가 글쎄 조성용 씨가 자기 체면을 봐서 열어준 거라고 말을 하더라니까요. 그리고 자기가 없으면 이 파티가 진행되지 않을 거라는 헛소리를 했어요."
"얼마나 당당하게 그런 소리를 하던지. 호범 씨가 못 봐서 그래요. 못 믿겠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허유정이 그렇게 말하며 친구들에게 눈치를 줬다.
그러자 여자들은 얼른 그 뜻을 알아차리고 있는 거 없는 거 전부 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맞아요. 그놈이 얼마나 허세를 부렸는지 몰라요."
"이 파티가 자기를 위해 열린 거라고 하면서 저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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