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수아 씨, 이 요리 어때요? 먹어 볼까요?
임현도는 메뉴판을 들어 올려 '금지옥엽'이라는 요리를 가리키며 김수아에게 물었다.
김수아는 가격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이 요리의 가격이 130만 원이나 되었다.
"현도 씨, 우리 다른 요리로 주문해요."
김수아는 가벼운 목소리로 다른 요리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먹어 볼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임현도가 그 말을 듣더니 괜찮다고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이때 허유정이 다가와 경멸이 가득 찬 말투로 한마디 했다.
" 너무 비싸서 못 먹겠으면 이런 곳에 오지나 말든지!"
김수아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김수아가 알고 있는 허유정이 아닌 듯했다. 내뱉은 말이 무척 까칠했다.
김호민 부부는 이 말을 듣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이 계집애, 말하는 것 좀 봐!."
조금 전에 허진숙이 김수아를 미친 사람이라고 욕을 했을 때부터 김호민 부부는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런데 허유정의 무례함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제가 말한 게 사실이 아닌가요?"
김호민 부부의 비난에 허유정은 역겨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이런 곳은 원래 소비가 높은 장소인걸요. 이런 장소에서 소비하지 않고 귀중한 자리만 차지하다니, 부끄럽지 않은가봐요."
"이 계집애, 뭐라는 거야? 예전에 우리 수아랑 절친 아니었어?"
이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한마디 했다.
"절친이요? 그럴 리가요!."
허유정은 피식 웃었다.
"너..."
이연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얘야, 우리 수아가 전에 너와 갈등이 있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모욕적인 말을 할 필요 없잖아?”
김호민도 차분한 성격이지만 아내와 딸이 모욕을 받는 것을 보고는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
“호호, 당신 딸이 나 몰래 내 남편이랑 불륜을 저질렀는데 내가 한마디도 못 한다는 게 말이 돼요? 정말 끼리끼리 모인다더니!"
허유정은 독한 말을 내뱉었다.
허유정은 김수아가 뼈에 사무치도록 미웠다.
이 비열한 김수아와 전남편이 손을 맞잡고 본래 허유정과 장문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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