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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장

"수아 씨, 이 요리 어때 보여요? 먹어 볼까요?" 임현도는 '금수만천'이라는 요리 메뉴판을 가리키며 재미있는 요리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김수아는 듣지 못했다. 다른 생각을 하는게 분명했다. 김수아가 대답이 없자 임현도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봤다. 불안해하는 김수아를 보면서 보며 임현도는 걱정스레 물었다. "수아 씨, 어디 불편해요?" "네?" 김수아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임현도의 걱정하는 눈빛을 보며 김수아는 얼굴이 빨개졌다. "아니요... 갑자기 프로젝트에 관한 생각이 나서 그래요." 김수아는 황급히 아무 핑계나 둘러댔다. "순리롭지 않은거예요?" 임현도는 또 물었다. "아니에요. 내가 생각이 많아서 그래요." 김수아는 시선을 피했다. 거짓말에 능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임현도는 눈치채지 못했다. 김수아가 단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줄로만 알고 부드럽게 위로해 줬다. "수아 씨, 작은 스트레스가 있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요. 몸에 안 좋아요. 우리 먼저 밥 먹어요. 다 먹고 우리 함께 생각해 봐요." "알았어요." 김수아는 머리를 끄덕이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이 요리 어때 보여요?" 임현도는 아까 보여주던 메뉴판 위 사진을 김수아에게 보여주며 계속해서 화제를 이어갔다. "네, 맛있을 것 같아요." 김수아는 나긋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이걸로 해요." 임현도가 말했다. "네!" 김수아는 맑은 눈동자로 임현도를 쳐다보며 다시 머리를 끄덕였다. 임현도는 김수아의 이상한 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김수아를 잘 알고 있는 김수아의 부모님은 곧 딸의 이상한 낌새를 발견했다. 조금 전에 김수아는 부끄러워서 말도 꺼내지 못한 것이다. 김수아의 부모님도 김수아가 이성 앞에서 이렇게 수줍은 표정을 짓는 얼굴을 처음으로 봤다. 김수아가 진심으로 임현도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임현도가 너무 우수했기에 김수아 부모님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김수아와 임현도가 빨리 결혼했으면 했다. 김호민과 이연은 맘속으로 은근히 기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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