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장
임현도는 순간 머리가 저릿했다.
이 문제는 전의 것보다 훨씬 해결하기 어려웠다.
조민희는 지금 약효가 완전히 발휘되고 있는 상태였다.
"현도 씨, 우리 인제 어떡해요?"
서인영은 요염하기 그지없는 조민희를 보면서 빨개진 얼굴로 물었다.
"민희 씨가 먹은 최음제 약효가 엄청 강한 것 같아요. 해독하려면 전용 침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없어서 갔다 와야 해요."
임현도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날 줄 예상하지 못하고 그저 살인용 침만 가져왔지, 치료용 침은 가져오지 않았기에
가능한 빨리 돌아가야 했다.
"그럼 조 전교님은 어떡해요?"
서인영이 초조하게 물었다.
갔다 왔다 왕복이면 적어도 한 시간은 걸릴 텐데.
그리고 조민희의 지금 상태를 봐서 그렇게 오래 버틸 것 같지 않았다.
"같이 데려가야죠."
임현도가 한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는 최대한 빨리 조민희의 독을 해독해야 하기에 한시가 급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만약 해독하지 못하고 욕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혈관이 터져 죽을 수도 있었다.
그는 조민희가 이렇게 어린 나이에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전교님을 집으로 데려가겠다고요?"
서인영은 순간 흠칫하더니 의심 가득한 눈으로 임현도을 바라봤다. "설마 이 기회에..."
"저기요, 서 비서님.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있겠어요?"
임현도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흥, 남자들은 다 똑같잖아요!"
서인영이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하도 긴급하고 임현도가 그녀를 구하려는 것 같기도 해서 믿기로 했다. "알았어요. 그럼 당신 한번 믿어볼게요."
임현도는 시간이 촉박하여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민희를 들어올리고 떠나려 했다.
"이봐요, 날 혼자 여기에 버리려는 건 아니죠?"
서인영은 임현도가 떠나려 하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나쁜 놈이 여기에 있는데 만약 갑자기 깨어나기라도 한다면 어떡하단 말인가...
"걱정 말아요. 블랙이 밖에 있으니까 이따가 올려보낼게요."
말을 마친 임현도는
부랴부랴 아래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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