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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장

김진범은 무고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건 내가 인정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야!” “어제 나는 또 당신들이랑 합작에 대해서도 얘기 하지 않았고 돈도 받지 않았어!” “아니면 당신들한테 돈을 받은 사람한테 가서 계약금을 돌려 받는 게 어때?” 이 말을 듣고 다들 어리둥절해 하며 무의식적으로 김진범의 뒤를 한번 쳐다보았다. 결국 어제 계약서에 대해 얘기했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없었다. 몇 명의 임원들이 서로 눈을 마주쳤고 김겨울은 어제의 어음을 책상 위에 꺼내 놓으며 차갑게 말했다. “김 사장님, 영수증에 귀사의 서명과 당신의 도장이 찍혀있어요.” 김진범은 머리를 툭툭 치며 말했다. “얼마 전 우리 소항에 사기꾼들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던데.” “당신들의 도장은 진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짜고, 돈을 받은 사람도 내가 아니야.” “당신들이 그 사기꾼들을 찾는 모양인데, 그럼 내가 대신 신고해 줄까?” 김진범은 호의를 베푸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듣자 모두들 더할 나위 없이 안색이 안 좋아졌다. 바보는 아무도 없었다. 무슨 사기꾼 같은 소리인가? 딱 들어봐도 누가 진짜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다들 누군가 먼저 계약서를 조작하고 나중에 계약금까지 떼먹으려고 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건 정말 파렴치함의 극치다. 다들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하현은 웃었다. 그는 손을 흔들며 다른 사람들에게 물러가라고 지시한 후 담담하게 말했다. “김진범이라고 했지? 빙빙 돌리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 “2백억, 돌려 줄 준비가 안됐다는 거야?” 김진범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현을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 “얘야, 말을 좀 똑바로 해!” “뭘 돌려주지 않는다는 거야? 그 돈은 나한테 없어. 나한테 무슨 돈을 달라는 거야?” “계속 쓸데없는 소리 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거야. 며칠간 경찰서에 좀 들어가 있어!” 김진범은 차가운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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