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821장

희정은 나민영을 가리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재석은 숨이 턱턱 막혔다. 그는 이 일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하 세자가 거행하는 행사에 누가 감히 가짜 초대장을 쓸 수 있겠는가? 이건 노인이 너무 오래 사는 게 싫다고 목 매달고 죽겠다는 거 아니겠는가?” “됐어, 그만 싸워!” 스태프들이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가짜 초대장의 경로를 알 수 없으니 당신들은 감옥에 가 있어!” “저저저……” 희정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재석도 똥 씹은 얼굴로 숨이 막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변명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잠시 설명을 해보려고 했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 스태프들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대장의 성대한 의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들의 책임이었다! 그들은 지금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때 나민영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재석과 희정을 보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 다 정직하신 분들이니 분명 이런 일들을 하셨을 리가 없어요!” “혹시 이 초대장은 도대체 누구한테 받은 거예요?” “당신들 폐물 데릴사위 아니에요!?” “듣기로 그 사위가 여태껏 허풍 떠는 거 말고는 배운 것도 없다고 하던데. 당신들이 그 사위를 쓸어버리려고 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분명 복수를 하려고 가짜 초대장을 구해서 당신들한테 준 게 틀림없어요!” “빨리 하현에게 전화해서 와서 죄를 인정하라고 하세요!” 이때 나민영이 큰 소리로 입을 열었고 하현에게 책임을 돌리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하면 한편으로는 하현에게 그들의 죄를 뒤집어 씌울 수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하현이 감옥에 가게 되면 그는 은아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비록 이러한 형편에 처해있긴 했지만 나민영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자신은 역시 기지가 넘친다!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오히려 주저했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